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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반시민 대상 선제검사서 첫 감염자 발견…필요성 절감"

등록 2020.09.17 11: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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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선제검사 실시→15일 확진판정→격리치료

일반인 공개모집·고위험시설 대상 선제검사 진행

일반시민 선제검사, 총 8544명 검사 받아 첫 양성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청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서초구의 경우 관내 영어유치원 24개소의 강사, 차량기사 등 종사자 595명에 대해서 1일부터 10일까지 선제검사를 시행한다. 2020.06.0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청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서초구의 경우 관내 영어유치원 24개소의 강사, 차량기사 등 종사자 595명에 대해서 1일부터 10일까지 선제검사를 시행한다. 2020.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시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에서 첫 감염사례가 나왔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17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4일 일반시민 대상 선제검사 검사자 중 1명이 15일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일반시민 선제검사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부터 '조용한 전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반인 공개모집과 고위험 시설·집단 대상 등 두 방향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반시민 대상 검사의 경우 당초 무증상 상태에서 본인 요청으로 검사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선제검사를 신청하면 지정된 시립병원 7곳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정병원은 서울시 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서북병원,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이다.

검사 방식은 5~10개의 검체를 혼합해 한 번에 한 개의 검체로 진단하는 풀링기법이다. 이 검사결과에서 양성이 나오면 전원 개별검사를 한다. 검사는 주당 최대 10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자가 1000명을 넘으면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주민등록상 서울시민만 신청할 수 있으며 검사는 1인 1회로 한정하고 있다.

일반시민 선제검사는 지난 6월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8544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 검사자 중 1명이 15일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일반시민 선제검사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 확진자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제검사를 신청해 지난 14일 검사를 받았다. 이튿날인 15일 검사결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김 과장은 "이번 사례로 선제검사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다"며 "지속적으로 시민대상 선제검사 및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특히 최근 의료기관의 감염사례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8개 자치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진 등 총 2만5000여 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 과장은 "최근 의료기관의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의료기관 감염 예방을 위해 확진자가 발생한 8개 자치구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진, 기타 종사자 등 총 2만 5246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일반시민도 신청만 하면 7개 시립병원에서 무료로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해당 주에 마감되면 다음주 월요일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원하는 시민 모두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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