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 아파트값 상승 유지…전셋값은 64주 연속 오름세

등록 2020.09.17 14:22: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감정원 9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4주째 0.01%↑…'보합' 자치구 4→5곳

"관망세 커지나, 9억 이하·신축 등 호가 오름세"

임대차2법 이후 매물 부족…전셋값도 상승 지속

[서울=뉴시스]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주와 같이 0.01%를 유지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6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4주 연속 '0.01%'에 머물며 보합권 내에서 꺾일 듯 꺾이지 않는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6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가을 이사철,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의 영향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한 결과다.

17일 한국감정원 '2020년 9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주와 같이 0.01%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6월 1주 이래 이번 주까지 15주 연속 상승 중이다. 지난 7월 1주(0.11%)를 정점으로 상승률이 축소되며 보합(0.00%)에 접근했으나 아직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점차 보합으로 전환하는 자치구들이 한두 곳씩 늘어나는 등 하방 압력은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금주까지 6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송파·서초구(보합)가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강남구(0.01%)가 수서동 등 일부 신축 단지에서 상승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강동구(0.01%)도 9억원 이하 단지를 중심으로 2주 연속 오름세다.

강남4구 외에 동작구, 도봉구 등도 보합에 머물렀다. 금주에는 성북구도 보합으로 전환해 서울 5개 자치구의 아파트값이 보합을 기록했다.

관악구(0.02%), 용산구(0.02%), 동대문구(0.02%), 서대문구(0.02%), 종로구(0.02%) 등도 9억원 이하 단지나 신축, 역세권, 대단지 등 위주로 호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구로구(0.01%)와 같이 대출 문턱이 낮은 6억원 이하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나는 곳도 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전반에 7·10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상승 폭이 제한적이라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시장 전반에 관망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9억원 이하 및 신축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0.06%로 지난 주와 같았다.

경기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 주(0.09%) 대비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용인 기흥(0.27%), 수지구(0.23%) 등이 교통환경 양호한 역세권이나 신축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고양 덕양구(0.23%)는 신원·고양동 신축 위주로, 광명시(0.22%)는 정비사업(광명뉴타운)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이 컸다.

경기 구리시(0.21%)도 주거환경 양호한 갈매지구와 호평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파주시(-0.02%), 안산 상록구(-0.03%) 등은 매수세 위축 나타내며 하락폭 확대됐다.

[서울=뉴시스]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라 지난 주 상승률과 동일했다. 전국 전셋값은 금주 0.16% 올라 지난주(0.15%)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천(0.04%)은 지난 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전반적으로 지난 주와 상승률을 유지하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라 지난 주 상승률과 동일했다.

강동구(0.13%), 송파구(0.12%), 강남구(0.12%), 서초구(0.08%) 등 거주 선호 단지와 정비사업이나 학군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인근 동작구(0.09%)나 강북 지역에서도 마포구(0.11%), 성북구(0.11%), 성동구(0.10%), 용산구(0.09%), 중랑구(0.09%) 등이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도 한 주 새 전셋값 0.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주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하남시(0.34%)가 교통호재와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파주시(-0.06%)는 운정신도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한편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금주 0.08% 올라 지난 주와 같았다.

세종시(0.47→0.44%)은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으나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큰 폭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대전(0.28%), 대구(0.18%), 울산(0.17%), 부산(0.14%), 강원(0.11%), 충남(0.11%), 경기(0.10), 전북(0.05%)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전국 전셋값은 금주 0.16% 올라 지난주(0.15%)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세종시(0.87→2.15%)가 매물 부족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울산(0.41%), 대전(0.23%), 경기(0.21%), 충남(0.18%), 강원(0.16%), 충북(0.16%), 대구(0.13%), 인천(0.12%)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