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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하반기 공채시작③] 삼성·LG '언택트 전형' 전환 등 코로나가 채용방식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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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0 00:37:00
상반기 언택트 채용 실시 44.9%
코로나 이후에도 방식 유지 방침
비대면 채용 전형 새로운 트렌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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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SK텔레콤은 지난 6월 정기채용 면접에서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최초로 언택트 면접을 실시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2020.06.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채용 과정이 언택트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졌다.

최근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비대면 방식의 언택트 채용전형을 실시했다'는 기업이 44.9%로 나타났다. 도입한 언택트 전형은 화상면접(38.2%), 온라인 필기전형(34.4%) 순으로 조사됐고, 영상평가(9.9%) 전형 등의 답변도 나왔다.

하반기에도 언택트 채용도입 계획을 물어본 결과, 57.3%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71.7%는 코로나 안정화 이후에도 언택트 채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비대면 채용전형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 양상이다.

앞서 삼성그룹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해 상반기 공개채용에서 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시행했으며, 향후 GSAT를 온라인 진행으로 전면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진행중인 하반기 채용에서도 (Ontact·온라인을 통한 대면) 채용설명회 및 채용 상담에 나섰다.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채널에는 2020년 하반기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부문 지원자를 위한 온라인 채용설명회 '온택트 커리어 톡(Talk)'이 공개됐다.

온라인 채용설명회 영상은 무선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한국총괄, 삼성리서치, 글로벌 CS센터, 디자인 직무, 부문공통 편으로 나뉘어 올라왔다.영상에서는 삼성전자의 채용담당자가 직접 출연해 회사 소개, 근무환경, 복지혜택 등을 소개했다. 각 사업부의 현직자들도 영상을 통해 직무 소개는 물론 실무에서 중요한 역량, 자세한 업무 내용 등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지원접수를 마치고 오는 10월~11월 중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11월 면접을 진행하고 12월 중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자사 채용 필기시험인 'LG인적성검사'를 온라인 방식으로 전면 전환하고 지난주 말부터 일부 계열사가 시험을 치렀다.
 
LG는 온라인 채용 방식에 맞게끔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침도 세웠다. 응시자들은 시험 도중 문서 파일을 불러오거나 메신저 이용, 화면 캡처 등을 할 수 없다. 가령 응시자가 다른 모니터로 접속하면 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메신저를 이용하면 자동 종료된다. 이런 행위를 의도적으로 반복하거나 추가 모니터를 연결할 경우에는 응시 자체가 중단될 수 있다. 온라인 환경에 맞도록 인·적성시험 출제 영역 및 문항 수도 줄였다. 인적성검사 시스템에 계산기, 메모장 기능을 구현해 문제풀이 용지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고, 사전 키트도 필요 없도록 했다.

다만 LG는 올해부터 정기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온라인 인적성검사도 계열사별 채용 전형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진행한다.

마지막 채용 관문인 면접 전형도 언택트로 진행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 상반기 업계 최초로 '인택트 그룹면접'을 실시했다. 

한편, 기업들은 우선 코로나 감염 우려없이 계획된 채용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언택트 채용에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구직자들은 언택트 면접에 긍정적인 입장이면서도 접해보지 못한 방식에 다소 부담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7.4%가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부담을 느끼는 언택트 면접은 ‘AI와 화상 면접 모두’라는 답변이 71.5%로 대다수였으나, 이밖에는 ‘화상 면접’(18.9%)이라는 응답이 ‘AI 면접’(9.5%)의 2배 가량이었다. 상대적으로 AI 면접에 비해 화상 면접이 더 최근에 도입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언택트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절반 이상(59.5%, 복수응답)이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몰라서’를 들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45.3%),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습이 걱정돼서’(40.7%), ‘면접관의 뉘앙스 파악 등이 어려울 것 같아서’(35%), ‘평가 기준이 모호해서’(32.4%), ‘웹캠 등 장비 마련이 부담스러워서’(31.1%), ‘연결 단절 등의 이슈가 걱정돼서’(23%) 등의 순으로, 전형에 대한 정보 부족과 장비 연결 등 기술적 부분에 대한 부담이 컸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비대면이나 AI를 활용해 평가를 진행한다고 해서 평가 기준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기본적으로 지원자의 직무 역량과 적합도, 인재상 부합 여부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은 동일한 만큼 해당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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