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감염미궁 26.8% 연일 최고치 경신…국세청·의료기관·학교 집단감염 확산

등록 2020.09.18 14:41:48수정 2020.09.21 16:20: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5일 25.0%→16일 25.4%→17일 26.4%→18일 26.8%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지방국세청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국세청이 보이고 있다. 2020.09.18.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지방국세청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국세청이 보이고 있다. 2020.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이 26.8%를 기록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조용한 전파'의 확산으로 서울지방국세청 등 새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외에 비수도권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5일 0시부터 18일 0시까지 신고된 1941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26.8%인 521명의 감염경로를 아직 모르는 상태다.

26.8%는 지난 4월1일 방대본이 현재와 같은 통계를 제공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8월9일까지만 해도 10% 아래로 나타나던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8월30일부터 2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15일에는 25.0%, 16일에는 25.4%, 17일 26.4%를 기록했고 이날엔 26.8%까지 치솟았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으면 이 확진자를 감염시킨 감염원이 누군지를 파악할 수 없다. 이 감염원이 격리되지 않은 채 무증상이나 경증 등으로 스스로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못해 지역사회 활동을 하면 감염을 전파시킬 수 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발생해야 역학조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의 목표치는 5%다. 현재는 목표치의 5배를 초과한 상태다.

방대본이 낮 12시까지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 관련 지난 16일 지표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5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직원 4명, 확진자의 가족 1명이 감염됐다.

경기 시흥 센트럴병원에서도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병원 입소자가 4명이며 입소자의 가족 1명, 직원 2명이 감염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 확진자가 5명이 더 늘어 누적 32명이 됐다. 종사자가 8명, 방문자가 4명이며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이 20명이다.

서울도심집회 관련 확진자는 5명이 추가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609명이다. 집회 관련 확진자 216명, 추가 전파 346명, 경찰 8명 등이다. 수도권 확진자가 273명, 비수도권 확진자가 336명이다.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입소자가 14명, 직원이 3명이고 확진자의 가족이 1명 확인됐다.

경기 부천 남부교회에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17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일가족 5명, 남부교회 교인 7명, 교인의 지인 또는 가족이 5명이다.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총 13명이다. 직원이 9명, 확진자의 가족이 4명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충남 보령 해양과학고등학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6명이 확인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생이 2명, 교사 2명, 교사의 가족 1명, 통학버스기사 1명이 감염됐다.

전북 익산 인화동에서는 사무실 관련 확진자가 총 10명 확인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사무실 방문자가 7명, 운영자 1명, 확진자의 가족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