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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추석에 배송 물량 급증…유통업계,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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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0 06:00:00
"방역 사고 나면 최대 성수기 망친다"
QR코드·마스크·장갑·차량소독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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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올해 추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초유의 '비대면 명절'이 될 전망이다. 택배 등 운송 물량은 명절마다 급증하는데, 올해는 코로나가 겹쳐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향에 가지 않는 대신 선물로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기간이었던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선물 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코로19 재확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번 추석 연휴엔 고향을 찾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선물을 배송시키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역시 선물 세트 매출이 40.5% 늘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의 선물 세트 사전 예약 매출 역시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80%까지 올라갔다.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배송 물량은 앞으로 계속 늘어나게 된다.

유통업계는 이에 따라 방역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배송 과정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기라도 하면 연중 최대 성수기에 자칫 업무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은 상반기 내내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추석에라도 최대한 만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사고가 없어야 한다"고 했다.

롯데백화점은 물류센터가 폐쇄되는 비상 상황에 대비헤 예비 물류 센터 2곳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선물이 안전하게 배송될 수 있게 방역 총력전에 들어갔다. 별도 방역 전문 인력을 통해 배송 센터와 차량 방역도 진행한다. 배송 센터는 하루 2회 전체 방역을 하고, 차량 방역은 별도 실시한다. 배송원은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을 해야 한다. 하루 2회 교차 근무한다. 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모든 선물은 고객이 손과 상품을 닦을 수 있도록 소독 티슈와 함께 배송된다. 배송 전 비대면 수령 여부를 고객에게 사전 확인하고, 안심 배송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배송 완료 소식을 알린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 전체 배송 물량의 절반가량을 택배로 진행하는 비대면 배송이 원칙이다. 직접 배송하는 배송 도우미와 기사는 물류 센터 출입 시 체온을 반드시 측정해야 한다. 배송 차별로 손 소독제를 지급한다. 배송 출발 전 일일 방역 보건 교육도 한다. 전국으로 나가는 배송 차량을 매일 방역한다. 상품을 직접 전달하는 배송 도우미는 멸균 장갑 착용이 의무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안심하고 물건을 받을 수 있도록 선물세트 포장 시 방역 강화, 배송 박스와 차량 소독, 비대면 배송 등 선물 세트 배송 전반에 방역 절차를 강화했다. 먼저 선물세트를 포장하는 직원의 KF94 마스크와 위생 장갑 착용을 의무화했다. 포장된 선물을 소독이 완료된 차량을 이용해 물류센터로 이동하는 등 선물세트 제작 방역을 강화했다. 물류센터에선 전문 방역업체 직원이 상주하면서 선물 세트가 포장된 배송 박스에 초미립자 분사기로 바이오클린액을 분사해 소독한다. 소독이 완료한 배송박스에는 안심 배송 스티커가 부착된다.

또 모든 배송 차량을 대상으로 선물세트를 싣기 전에 방역을 진행하고, 배송 기사의 KF94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여기에 고객과 배송 기사의 대면 접촉도 최소화하기 위해 선물을 받는 고객이 요청한 날짜와 장소에 가져다 주는 비대면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배송 시 배송박스 하단 오염을 막기 위해 배송 깔개를 놓고, 그 위에 선물세트를 올려놓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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