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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사내벤처 '부동산 거래위험 자동 분석 시스템' 개발

등록 2020.09.19 20: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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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한국감정원은 사내벤처팀 '아이쿠'에서 기획부동산 사기 등 부동산 거래위험을 자동으로 분석해 경고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정원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거래 예정 부동산의 위험성에 대해 부동산 공적장부와 계약서 검토, 권리분석, 시세파악, 계약 상대방 본인 확인 등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해 불과 1분만에 판단한다.

아이쿠 팀은 그동안 다양한 부동산사기, 사건사례에 대해 연구·분석을 진행해왔으며, 이를 통해 불합리한 거래유도, 사기, 기망 행위들의 공통적인 속성을 도출해 패턴화 검색시간을 최소한으로 단축했다.

이용자가 부동산 매물의 주소와 거래 예정가격만 입력하면 잠재적 거래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사용자에게 상황에 따른 최적의 해결 방법까지 제공한다.

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거래위험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주소 입력 한 번으로 1분 이내에 모든 공적장부를 발급받을 수 있어 부동산 업계 종사자의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쿠 팀은 현재 이 시스템의 특허를 출원 중이며, 감정원은 지적재산권 확보 이후 국민에게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스마트폰을 통해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감정원은 이어 향후 민간 프롭테크 업체, 주거 관련 공적 시스템 운영 기관 등과 협업을 타진해 시스템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김영혁 아이쿠팀장은 "아이쿠는 대면조사 위주로 진행되던 기존 부동산 권리위험 분석시장을 비대면 자동조사 방식으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면서 "국민의 부동산 거래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정원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사내벤처팀을 육성 중이다.

올해 7월에는 1호 사내벤처팀이 독립 분사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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