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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디지털 축제, 과감한 도전·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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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0 19:26:19
개막공연 '잇다' 유튜브 등 영상 조회 수 8000회 기록
'19×19 챌린지' 기획…11월 1∼19일 '비대면 거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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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식이 열린 16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공연 '_잇다'가 펼쳐지고 있다. 2020.09.16.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미디어·온라인 공연으로 펼쳐진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가 5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20일 폐막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속에서 '안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방점을 두고 축제를 진행했다"며 "텅 빈 객석은 아쉬움이 남지만 '디지털 기술 축제'라는 새로운 실험과 도전 자체만으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예술가들의 창작물을 디지털로 변환하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람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실패와 성공이 아닌 도전과 모험의 과정에 의미를 부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KBS전주총국과 유튜브로 생중계된 올해 개막공연 '잇다'는 방한하지 못한 러시아와 독일, 대만 등 해외 13개국 9개 지역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한국의 특별 시나위 팀과 함께 온라인 합동 공연으로 펼쳐졌다.  

특히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우파, 투바까지 러시아 연방의 다양한 공연예술의 매력을 만나보는 시간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소리축제 조직위에 따르면 개막공연 '잇다'의 유튜브 영상 조회 수는 약 8000회, 우리나라 현악기 명인과 첼로 명인의 만남이 이뤄진 '현 위의 노래'의 조회 수는 약 7000회를 기록했다.

또 '별빛 콘서트'는 실력파 보컬리스트 손승연과 곽동현을 앞세워 탄탄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하모나이즈와 코리아쿱챔버오케스트라가 협연을 펼치며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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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식이 열린 16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공연 '_잇다'가 펼쳐지고 있다. 2020.09.16.pmkeul@newsis.com
또 '한국인의 노래_앵콜 로드 쇼'는 김준수·정보권이라는 국악계 주목받는 젊은 소리꾼들과 보통의 일상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노래꾼들을 무대에 올려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폐막공연 '전북청년 음악열전'은  61명의 지역 예술가들이 무대를 가득 메우며 에너지를 아낌없이 쏟아낸 무대였다.

40분 동안 쉼 없이 이어지는 예술가들의 즉흥 시나위는 억눌려왔던 예술인들의 의지를 거대한 퍼포먼스로 연출하면서 진한 감동을 안겨줬다.

이와 함께 소리축제 조직위는 안타깝게 무대 기회를 잃고 좌절해 있는 예술가들을 위한 특별한 도전 '19×19 챌린지'를 준비 중이다.

조직위는 오는 11월 1일부터 19일까지 전주역 광장에 아크릴 무대를 설치하고 비대면 거리공연을 열 계획이다.

2∼5인으로 구성된 200여 개의 지역 예술단체(약 1000여 명)를 모아 날짜별로 공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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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식이 열린 16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개막식으로 비어 있다. 2020.09.16.pmkeul@newsis.com

챌린지 참여를 원하는 예술가들은 이달 21일부터 10월 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단 관립 및 공립단체 연주자는 참여가 불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소리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이번 '19×19 챌린지'는 소리축제 19회의 분기점에서 맞은 19일의 릴레이 공연을 의미하는 것으로,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연의 본질과 지속 가능한 예술에 대한 고민을 담아 탄생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리축제의 이 특별한 도전이 코로나19 종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공연 방식, 예술가들의 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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