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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회의원 300명 감축하나?…국민투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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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1 03:30:25
코로나19로 연기한 국민투표 실시
지방선거도 동시에…정권 중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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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AP/뉴시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로마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투표함에 표를 넣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이탈리아 7개주(州)에서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상·하원의 의원 수 감축을 위한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2020.9.21.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7개주(州)에서 지방선거와 함께 상·하원의 의원 수 감축을 묻는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선거는 20~21일 이틀 간 실시된다. 출구조사는 투표가 종료되는 21일 오후 3시께 발표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투표에 부친 개헌안은 상·하원의 의석을 각각 36% 줄이는 방안을 골자로 한다. 통과되면 상원의원 수는 315명에서 200명으로, 하원의원 수은 630명에서 400명으로 줄어든다.

의석 수 감축은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이 지난 2018년 총선에서 내놓은 공약으로 이미 지난 10월께 상·하원을 통과했다. 이번 국민투표만 통과되면 오는 2023년 총선부터 이탈리아 국회의 의석은 약 300개가 줄어든다.

오성운동은 이번 개헌안이 통과될다면 한 회기에 5억 유로(약 689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에서도 해당 개헌안은 3분의 2 이상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석 수 감소가 결국 지역 대표성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당초 지난 3월29일로 예정됐던 국민투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6개월 가량 연기됐다.

이날 투표는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함께 이뤄졌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은 마스크를 착용을 당부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줄을 서도록 안내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65세 이상의 유권자는 줄을 서지 않고도 빠르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소처럼 투표 용지를 안내원에 건내지 않고, 유권자가 직접 투표함에 넣도록 했다. 

한편 이날 실시되는 지방선거는 주세페 콘테 총리 체제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는 것은 물론 연정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극우 성향 정당 '동맹'이 이미 투스카니 등 일부 지역을 장악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AP통신은 그러나 코로나19 대응 등을 둘러싼 콘테 총리의 평가가 나쁘지 않다며 연정이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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