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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하천 돼지분뇨 대량 유출 축사업주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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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1 16:04:40
물고기 폐사 이틀째…수달 서식 여부 확인 중
축사업주 "고의성 없었으며 죄송하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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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일 오전 전남 화순군 동면 한 하천이 오염된 가운데 물고기들이 숨을 쉬기 위해 냇가로 이동하고 있다. 2020.09.20.  hgryu77@newsis.com
[화순=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화순천 오염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화순군이 돼지분뇨를 하천에 대량 유출한 축사업주에 대해 검찰 고발을 계획하고 있다. 

화순군은 21일 화순천에 돼지분뇨를 방출한 혐의(가축분뇨공공수역유출)로 축사업주 A씨를 검찰 고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화순군 동면 천덕마을 앞 화순천에 돼지분뇨를 이용해 만들어진 액상비료를 대량 방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순천이 오염되면서 악취와 함께 물고기가 폐사했으며 전날 관계당국이 피라미 등 30㎏을 수거했다. 

물고기 폐사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으며 수거작업을 통해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화순천에서는 최근 멸종위기종 1급 야생생물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이 발견됨에 따라 오염에 따른 피해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또 화순천은 전남 나주로 연결되는 지석천과 연결돼 있어 강물 합류지점 수질검사를 통해 오염물질이 흘렀는지 여부도 파악 중이다.

아울러 화순군은 정확한 유출량과 함께 고의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축사는 40여년전부터 돼지 3000마리 정도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가축분뇨처리시설사업'에 선정돼 2억4000여만원의 지원을 받아 '액비돈사순환시설'을 설치하고 2017년 4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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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일 오전 전남 화순군 동면 한 하천이 오염된 가운데 관계당국이 축사에서 오염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0.09.20.  hgryu77@newsis.com
시설을 통해 돼지분뇨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발효 등의 과정을 거쳐 100% 천연액상비료로 생산돼 농가에 보급된다.

액상비료를 보관하는 탱크 1기에는 100t이 저장되며 총 4기 중 1기에서 사고가 발생한 정확한 유출량 파악하고 있다.

또 축사에서 하천으로 연결되는 하수관이 매설돼 있는 점을 발견하고 정확한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축사업주는 액상비료가 보관돼 있는 탱크 밸브를 제대로 잠그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으며 하수관도 예전 공사를 하면서 매설했던 것이며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염물질이 하천를 타고 흐르면서 물고기 폐사도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규모 조사와 함께 유출 경위에 대해 보강 조사한 뒤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축사업주는 화순군과 하천 인근주민들에게 "죄송하다. 실수였으며 고의로 하지 않았다.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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