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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완화에…한우·굴비세트 잘 팔리네

등록 2020.09.22 10: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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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서 전년 比 각각 11%, 23% 더 팔려

홍삼진액 등 건강세트 매출도 47% 증가

애플망고 등 수입과일세트 1495% 뛰어


[서울=뉴시스] 홈플러스 안성물류서비스센터. (사진=홈플러스 제공)

[서울=뉴시스] 홈플러스 안성물류서비스센터. (사진=홈플러스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 중인 오프라인 유통가가 추석 선물세트 덕에 숨 쉴 구멍을 찾았다. 고향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일찌감치 선물을 사서 보낸 이들이 늘었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완화로 10만원대 농축수산물도 잘 팔렸다.

2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지난 20일까지 46일간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신장했다.

건강 세트 매출은 47% 증가했다. 정관장 홍삼진본(40㎖, 20포)은 704%, 동원 천지인 뿌리의 힘 산삼배양근(20㎖, 30포)은 87%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주요 품목 매출이 급증했다.

과일(26%), 채소(25%), 축산(8%), 수산(6%) 등 신선식품 전 카테고리도 고르게 성장했다. 완도 전복, 제주 갈치 등 선어 세트는 매출이 72%, 수삼/더덕세트 31%, 김 세트는 14% 올랐다.

정부가 추석 기간 동안 김영란법을 한시적으로 완화함에 따라 10만원 이상 고가 세트가 다수 포함된 한우와 굴비 세트 매출도 각각 11%, 23%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주류, 커피차 세트는 각각 26%, 24% 더 팔려 최근 카페나 술집을 찾는 대신 크게 늘고 있는 홈술족, 홈카페족들의 일상을 비췄다. 해외여행을 못 가는 아쉬움이 반영된 듯 애플망고, 태국망고 등 수입과일 세트 매출은 1495%나 뛰었다.

증가한 선물세트 주문 대응을 위해 홈플러스는 전국 물류센터 인력과 차량을 평소 대비 30% 이상 확충했다. 소비자가 선물과 함께 손편지로 아쉬움을 전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까지 전국 점포 명절 선물세트 구매 접수처에서 엽서 크기의 편지지와 편지봉투도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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