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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 "삼성이 도와달라"...삼성전자와 기업지원사업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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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3 00:03:00
삼성전자, 베트남 주정부·박닌성과 기업지원 프로그램 양해각서
2025년까지 베트남기업 컨설팅, 공급자 개발 프로그램 등 운영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푹 베트남 총리 면담·요청 사안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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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는 28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은 악수하는 이 부회장과 푹 총리. 2019.11.28.(사진=베트남 정부 페이스북)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가 베트남 기업을 도와,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

베트남 정부와 박닌성 인민위원회,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 기업지원프로그램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기업지원프로그램은 삼성이 창출한 산업생산가치에 박닌성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기업의 기여도를 점차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이재용 부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요청했던 사안들이 구체화되는 셈이다.

아울러 이 같은 협력은 한국과 베트남 간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서의 한국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통상자원부와 박닌성 인민위원회, 삼성전자 베트남이 공동으로 북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MOU 서명식에는 찡 딩 중 베트남 부총리, 박닌성장 등 베트남 정부관계자와 박노완 주 베트남 대사,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부총리는 "베트남 정부와 박닌성, 삼성 베트남의 MOU는 베트남 기업 공동체와 박닌성의 성장을 촉진하는 토대가 될 것이며, 이는 역량 강화, 외국 기업과의 긴밀한 유대를 형성하여 글로벌 가치 사슬에 참여할 것"이라며 "동시에 이러한 협력은 양국의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한국의 위치를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은 삼성전자는 박닌성 지역의 베트남 기업 혁신 컨설팅 프로그램과 공급자 개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성 현지 기업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베트남 정부에선 자국 기업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삼성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베트남 주요 대학과의 산학협력,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훈련 지원, 베트남 부품산업 발전을 위한 제조전문 컨설턴트 양성, 방과후 학교인 삼성희망학교 운영 등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CSR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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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 베트남 산업통상자원부와 박닌성 인민위원회, 삼성전자 베트남이 공동으로 북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MOU 서명식에는 찡 딩 중 베트남 부총리, 박닌성장 등 베트남 정부관계자와 박노완 주 베트남 대사,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 삼성전자
박닌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삼성과 박닌성의 사람의 협력 메커니즘이 충분히 강력하지 않아 효과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반면, 우리 기업들도 공급망에 참여할 만큼 강력하지 못하고 있고, 이들과 삼성의 연결성은 여전히 약하다"며 "삼성이 창출한 산업생산가치에 박닌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기업의 기여도를 점차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은  "삼성베트남이 베트남 정부 및 박닌성과 협력을 강화해 지원산업 발전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박닌성에 따르면, 지금까지 박닌성은 1600개에 달하는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로 198억달러(약 23조원)의 외자를 유치했는데, 이 프로젝트들은 한국에서 온 프로젝트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삼성만 등록투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해 93억달러(약 10조8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은 1995년 호치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판매를 시작한 이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자부품 등으로 베트남 사업을 확대해 왔다.현재 베트남에서는 스마트폰과 모바일기기를 중심으로, TV와 네트워크 장비,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의 스마트폰 연 생산량은 1억5000만대 정도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이다. 과거 낙후된 지역이었던 베트남 박닌성은 삼성전자와 협력 업체들의 진출로 제조업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의 지난 2018년 수출액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 수준인 600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및 현지 정부 관계자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면담을 갖고 "더 많은 베트남 기업들이 삼성의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삼성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삼성의 성공은 곧 베트남의 성공이며, 삼성이 계속 발전해서 베트남이 모든 측면에서 삼성의 세계 최대 전략 생산거점이 되게 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이 부회장은 "삼성 베트남 법인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베트남과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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