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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독감접종 중단에 의료기관 대혼란…질병청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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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2 16:30:35
"의료기관 대응방안 언급 없어"
"백신 안전성 두고 국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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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2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료접종을 맞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만 13~18살(중고생)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하려던 백신에서 유통 과정상 문제가 발견돼 백신접종 중단을 긴급 공지했다. 이번 사태로 올해 겨울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막겠다는 방역당국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09.22.jtk@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2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이 일시 중단된데 대해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현 상황에 대해 국민과 의료진에게 충분한 설명과 책임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협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것이 국가예방접종사업의 조속한 개시 뿐 아니라 의료계와 국민의 혼란과 불안을 줄일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임신부 및 1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의 접종 시작일을 몇 시간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 중단 발표는 일선 의료기관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다"며 "코로나 시국에서 국가 예방접종사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국민들도 적잖은 불편과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병청은 사업 중단에 대해 구체적인 사유와 일선 의료기관의 대응방안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어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예방접종을 실행하는 의료기관들은 접종 중단에 따른 환자 안내를 비롯해 빗발치는 항의와 민원사항 처리, 의료기관에 기 공급된 백신 처리방안, 국가지원사업 대상자가 아닌 일반인에 대한 접종여부 등 구체적인 대응지침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질병청의 발표대로 유통과정상 문제라면 해당 백신들의 수량 및 공급과정이 명확히 드러나 있을 텐데,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투명한 정보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모든 의료기관으로 불신이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미 접종을 시작한 영유아와 국가지원사업 대상이 아닌 일반 국민들은 백신의 품질 자체와 안전성 문제를 걱정하며 큰 불안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의 안전성은 물론, 코로나19와 독감 유행이라는 트윈데믹의 상황에 대한 염려를 떨치기 위해서라도 질병청은 빠른 조치 뿐 아니라 의료계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청은 전날 밤 11시께 보도자료를 내고 "백신 유통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며 독감 예방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대 500만 도즈에 달하는 인플루엔자 백신 물량이 지역별로 분배되는 과정에서 일부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은 백신의 경우 온도에 민감해 상온에 노출될 경우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어서 접종 중단을 결정하고 2주간 품질 검증을 진행한 후 폐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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