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韓 생명과학자들, 코로나19 대응 전략 모색한다

등록 2020.09.22 18:05: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K-바이오X, 29일 코로나19 주제로 2회 세미나

정재웅 클리블랜드 클리닉 학장 강연자로 나서

코로나19와 팬데믹 대응 전략 관련 패널토론

국내외 의생명과학 연구자들 비대면으로 연결

헬스케어 AI 주제로한 첫 세미나에 541명 참여

韓 생명과학자들, 코로나19 대응 전략 모색한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각국 의생명과학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학자들이 의기투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생명공학 연구자들이 주축이 된 학술단체 'K-바이오(Bio)X'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원격 회의 프로그램 '줌'을 이용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바이러스, 면역학, 백신 분야의 권위자인 정재웅 클리블랜드 클리닉 암 생물학과 학장이 '신종 바이러스와 암 유발 바이러스의 면역병리학(Immunopathogenesis of Emerging viruses and Cancer causing viruses)'을 주제로 강의한다.

정 학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등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와 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들에 대해 소개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 백신 개발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또 강연 후에는 한국 생명과학계를 이끌고 있는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와 김종찬 서강대 교수, 안광석 서울대 교수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팬데믹에 대한 우리의 대응 전략에 대해 패널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K-바이오X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의생명과학 분야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글로벌 세미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세미나는 건국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아주의대, 이화여대, 중앙대, 순천향의생명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 등 11개 국내 대학·기관의 공동 주최로 2주에 한번씩 열린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석학들이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강연한다. 도신호 하버드대 의대 교수, 정재웅 클리브랜드 클리닉 암 생물학과 학장, 이석용 듀크대 의대 교수, 이학호 하버드대 의대 교수, 구본경 오스트리아 IMBA연구소 박사, 주철민 네덜란드 델프트대 공대 교수, 이주현 캠프리지대 교수, 정광훈 MIT 교수, 이진형 스탠포드대 교수, 권형배 존스 홉킨스대 의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첫 세미나는 성균관대 성균바이오융합과학기술원의 공동 주최로 지난 15일 열렸다. 도신호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헬스케어 인공지능(Healthcare AI)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실리콘밸리의 AI 전문가인 김병학 박사와 네덜란드 암센터 김용수 교수가 3시간 넘게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K-바이오X 글로벌 세미나는 원격 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첫 세미나에는 541명이라는 기록적인 참여자가 몰렸다. 지금까지 줌을 이용해 진행된 한국 단일 생명과학학회 온라인 세미나에서 동시 입장이 300명 넘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교수/연구소 책임급(15.7%) 뿐만 아니라 연구원(35.1%), 대학원생(35.1%), 학부생(12.8%), 산업계(5%) 등 다양한 영역의 연구자들이 참여했다는 점은 이번 세미나에 대한 관심을 잘 보여준다. 29일 열리는 두번째 세미나는 코로나19를 주제로 하는 만큼 더욱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바이오X는 코로나19로 국내외 연구자들이 대면으로 소통하는 연구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

세미나 녹화 영상은 K-바이오X 웹사이트(www.kbiox.org)를 통해 학생들과 일반 대중들에게도 공개된다. 또 K-바이오X는 학교·기관들과 공조해 각국에서 활동 중인 학자들과 후학들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K-바이오X 대표 운영위원 리시연 스탠퍼드대 박사는 "적극적인 멘토링을 통해 한국과 해외에 있는 과학자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으면 코로나19 시국의 어려움에 처한 한인 과학자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글로벌 멘토링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K-바이오X의 활동은 SK 바이오팜, LG화학, 포스텍 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소, 유한양행, 샌프란시스코 주영사관, 홈페이지 코리아, WithBros가 후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