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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이정현 "신정원 감독이 장르...빵 터지는 힘 있다"

등록 2020.09.22 18: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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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라이브 콘퍼런스

[서울=뉴시스]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 출연하는 (왼쪽부터) 배우 김성오, 서영희, 이정현, 이미도, 양동근. (사진=TCO㈜더콘텐츠온 제공) 2020.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 출연하는 (왼쪽부터) 배우 김성오, 서영희, 이정현, 이미도, 양동근. (사진=TCO㈜더콘텐츠온 제공) 2020.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 출연하는 배우 양동근이 "신정원 감독이 장르"라며 신정원표 영화에 자신했다.

2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화상으로 열린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라이브 콘퍼런스에는 신정원 감독과 배우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가 참석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 않는 '언브레이커블' 남편 만길(김성오)이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알게 된 소희(이정현)가 친구들과 반격에 나서는 코믹 스릴러다. 소희의 조력자로 고등학교 동창인 '세라'(서영희), 뜻밖에 합류하게 된 '양선'(이미도) 그리고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닥터 장'(양동근)'이 등장한다.

배우들은 신정원 감독이기에 작품을 택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영화는 '시실리 2㎞', '차우', '점쟁이들' 등으로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온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정현은 "장항준 감독님 시나리오에 '시실리 2㎞'의 신정원 감독님이 연출한다고 해 바로 결정했다"며 "'시실리 2㎞'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 엉뚱한 데서 말 그대로 빵 터지는 힘이 있다. 기대하고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도도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는 많이 당황했다. 그런데 신정원 감독님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니까 이해가 됐다"면서 "머릿속에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 이거 되겠다' 싶어 선택했다"고 웃었다.
[서울=뉴시스](왼쪽부터) 배우 서영희, 이정현, 이미도. (사진=TCO㈜더콘텐츠온 제공) 2020.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왼쪽부터) 배우 서영희, 이정현, 이미도. (사진=TCO㈜더콘텐츠온 제공) 2020.09.22. [email protected]

김성오는 "제 꿈이 다양한 배역들을 해보는 건데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제 배우 인생에서 언브레이커블 역할을 못해보겠다고 생각했다"며 "거기에 신정원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합세해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정원 감독은 오랜만에 신작을 내놓은 데 대해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답했다.

그는 "영화 한편 한편을 내놓는다는 건 모든 것을 내놓는 것"이라며 "이번이 네 작품째인데, 세 작품을 하면서 소진을 많이 한 것 같다. 충전하면서 이번 영화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작품이 "사랑스럽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정원 감독은 "장항준 감독이 원작 시나리오를 썼고 제가 상상력을 보탰다"며 "요즘 젠더 위주의 이슈도 있는데, 작금의 시대 상황을 담아서 재창조해낸 영화"라고 소개했다.

관전 포인트로는 영화 속 캐릭터를 꼽았다. 신정원 감독은 "제가 할 수 있는 영화의 장점이 캐릭터라고 본다"며 "좋은 배우들이 뭉쳐서 좋은 연기로 볼거리를 제공해줘서 촬영하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감독. (사진=TCO㈜더콘텐츠온 제공) 2020.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정원 감독. (사진=TCO㈜더콘텐츠온 제공) 2020.09.22. [email protected]

아울러 김성오가 연기한 죽지 않는 '언브레이커블' 캐릭터에 대해 "좀비나 뱀파이어는 기존에 많이 나왔으니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해보자고 생각했다"며 "이 시나리오가 십몇 년 전에 쓰여졌는데 그때부터 설정은 변한게 없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극 중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역의 양동근 때문에 현장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정현은 "다들 연기도 오래했고 (배우들 간에) 호흡이 좋았다. 양동근씨만 나오면 웃겨서 NG가 났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서영희도 "쉬는 시간에도 진지하게 연습하는데 그 모습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양동근은 "제가 평소에 진중하다. 사실 이 영화를 코미디 연기라고 생각하고 임하지 않았다"며 "한 신 한 신 진지하게 임했다. 감독님이 그리신 그림을 진중하게 했는데, 그 호흡이 재밌게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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