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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삼성디스플레이 'LCD→차세대 OLED' 사업 재편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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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3 18:00:00
'제27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서 15개 기업 심의
3년 만에 대기업 계획 승인…협력업체와 함께 신청
'내연기관차→친환경차' 사업 재편 업체 6곳도 승인
'선제적 사업재편 활성화 대책' 의결…세제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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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왼쪽)과 협력 기업인 그린광학 직원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차세대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시장 개척에 나선 삼성디스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 재편 계획을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기업이 사업 재편 계획을 승인받은 것은 2017년 7월 이후 3년 만이다.

산업부는 이날 '제27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제출한 15개 기업의 사업 재편 계획을 심의·승인했다.

이 위원회는 기업활력법에 근거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이홍 광운대 교수가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심의위원은 20명으로 교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다.

현재까지 누적 승인 기업은 총 145곳으로 지난해 11월 개정법 시행 이후 신산업 진출 유형 기업은 총 30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15개사는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통해 약 2600명의 신규 고용과 1조5000억원가량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테마형 사업 재편' 두 번째 프로젝트로 디스플레이 분야 6개 기업의 사업 재편 계획이 승인됐다. 이는 정책적 중요성이 큰 혁신 테마를 선정해 기업군(群) 단위로 수요를 발굴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 인지디스플레이, 파인디앤씨, 파인테크닉스, 엘티씨, 회명산업 등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QD 디스플레이 투자를 추진함에 따라 관련 소재·부품 협력업체들이 시장 진출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면서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사업 재편을 신청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2004년 이후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수요 감소와 함께 경쟁국의 공격적인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및 OLED 분야 기술 추격 등으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

이에 국내 업계는 차별화되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잉공급 시장인 LCD 생산을 종료하고 고부가가치 품목인 차세대 QD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진출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세계 최초로 QD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인 만큼 사업 재편을 함께 추진하는 중견·중소기업에 제조 공정 노하우 공유, 시스템 구축 지원 등 상생 협력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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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차세대 디스플레이 진출 산업 생태계 사업 재편 승인 현황.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날 위원회는 친환경차 시장으로 진출하는 우수AMS, 동서기공, 인팩, 서진오토모티브, 서진산업, 인팩이피엠 등 자동차 부품기업 7개사에 대한 사업 재편 계획도 추가로 승인했다.

앞서 위원회는 '테마형 사업 재편'의 첫 번째 테마로 내연기관차 관련 자동차 부품기업 6곳의 사업 재편 계획을 일괄 승인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활력법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자동차 부품 산업 생태계의 사업 재편 움직임이 확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 삼양이노템(바이오), 카라바스(바이오), 엔알텍(가스터빈) 등도 사업 재편을 승인받았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선제적 사업 재편 활성화 대책'도 의결했다.

사업 재편이 개별기업 발전과 산업 생태계 혁신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업군 단위로 업종·지역·상생형 수요를 발굴하겠다는 내용이다.

한국판 뉴딜 등 핵심 정책과 연결해 '사업 재편 테마'를 선정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큰 업종도 과잉공급 상태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사업 재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현장 수요가 많은 정책금융 지원을 늘리고 내년 200억원 규모의 '사업재편지원펀드'를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디지털 산업혁신펀드와 한국형 뉴딜펀드 등도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재편 승인 기업 전용 연구개발(R&D)과 신산업 초기 사업화 신규 지원 사업도 새로 추진된다. 또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사업 재편을 '제2의 창업'으로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승일 차관은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디스플레이 사업 재편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재편 도전은 많은 위험이 따르지만 기업과 산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이번 사업 재편 활성화 대책을 계기로 산업 생태계 전반에 변화의 움직임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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