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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러 대표 "코로나 이후 음악 산업, 100% 디지털"

등록 2020.09.24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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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국제뮤직페어'서 기조 연설

[서울=뉴시스] 뮤콘 온라인 2020 기조연설 제이슨 마 트릴러 공동대표. 2020.09.24. (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뮤콘 온라인 2020 기조연설 제이슨 마 트릴러 공동대표. 2020.09.24. (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코로나19 이후에 새로운 '디지털 대륙'이 생긴 거예요. 지금 지구는 옛날의 그 지구가 아닙니다." 

미국의 소셜 음악 동영상 플랫폼 '트릴러'의 제이슨 마 공동대표는 24일 온라인으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뮤콘)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 이후 "음악산업은 100% 디지털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사전에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팬더믹 이후 음악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마 대표는 최근 음악 산업계에서 떠오르는 인물이다.

미국의 전설적 래퍼 MC 해머와 협업하며 음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그는 아리아나 그란데, 더 위켄드 등 팝스타와 작업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트릴러는 미국에서 '틱톡'의 대항마로 떠오를 정도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2020년 이전으로 되돌아가지 못할 거예요. 코로나는 예외적인 것이 아니고 '뉴 노멀'(새로운 표준)을 가져왔다"면서 "우리는 제2의 코로나를 대비해야 해요. 음악을 만드는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니, 그것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형 온라인 페스티벌의 성공 사례를 강조했다. "(미국의 대형 오프라인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는 주말마다 최대 인원이 모여야 수십만명이지만 최근 12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이 논스톱으로 출연한 온라인 공연에는 무려 500만명이 모였어요. 멀리 가지 않고, 안방에서 뮤지션들과 접점을 만들어준 것"이라고 봤다.

틱톡과 차별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유저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히스패닉, 프로그레시브까지 볼 수 있는 쿨한 플랫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의 복귀전으로 11월 그와 로이 존스 주니어의 대결을 유료로 중계한다고도 예고했다.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할 거예요. 수많은 사람들이 디지털로 경기를 볼 텐데, 이것이 미래"라고 했다. "최근 한국에서 치킨 반값 행사에 잠시 밀리기도 했지만, 앱이 높은 다운로드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만족해하기도 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앞서 인사말을 한 윤상 뮤콘 예술감독은 "인터넷을 통한 교류가 얼마나 효과적일지 고민할 시간이다. 개발 자체는 엔지니어 몫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교감하는 건 예술가의 몫"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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