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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 "韓, 美와 달리 '적→친구'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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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4 15: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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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방부는 지난해 5월23일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6·25전쟁 전사자 추정 유해를 추가 발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중국군 방독면. 2020.09.24. (사진=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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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중국 관영 매체가 23일 한국의 '중국인민지원군(한국전쟁 참전 중국인민해방군) 전사자 유해(유해)' 송환 사업을 보도하면서 "한국이 미국과 달리 과거 중국의 적에서 친구로 변모했다"는 전문가 발언을 함께 게재해 눈길을 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사실상 대변하는 글로벌 타임스는 23일 '한국이 유해를 추가 송환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중간 전사자 유해 송환 협력을 소개한 뒤 이같이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발간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자 매체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2014년 이후 7번째로 유해를 송환할 예정이라면서 전문가들은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국의 기술, 교육, 군사 분야 압박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중국에 큰 친절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뤄차오(呂超) 랴오닝성(遙寧省)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특별한 시기에 앞서(중국인민지원군 참전 70주년) 나온 이번 조치는 침략자에 맞서 싸워 나라를 지키려는 중국인의 용기를 되살리는 것에 일조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인민지원군은 지난 1950년 10월19일 압록강을 건너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한국군과 유엔군은 압록강 유역까지 진군했지만 중국인민지원군에 밀려 후퇴했고, 1953년 7월27일 휴전이 성사될 때까지 지루한 공방이 지속됐다.

뤄 연구원은 "한국의 움직임(유해 송환)은 한국전쟁 당시 동맹인 미국과 대조된다"면서 "한국은 중국의 적에서 친구로 변모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패권을 유지하며 중국을 압박한다. 이는 미국 패권이 동맹에게도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베이징청년보는 한국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총 599명의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 유해를 송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양국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도 원활한 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했다고도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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