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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공모주 때문에…추격매수 개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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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5 06:00:00
올 들어 상장사 34곳 중 25곳 시초가 밑돌아
공모주 열풍 끝났나 회의론도…빅히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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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증권이 1일 서울 마포지점에서 카카오게임즈 일반청약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자료제공 = 삼성증권)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 들어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새내기주들이 상장 후 하락하고 있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고점에 물린 개인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게임즈 이후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하반기 공모주 시장의 불씨를 되살릴 지 주목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8.24% 빠진 5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역대급 청약 흥행에 '따상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틀째 상한가)'을 기록하며 8만원 대까지 상승했지만, 7일 째 하락세다.

이달 21일 상장한 칫솔모 기업 비비씨도 0.46% 하락한 2만1700원에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3만700원) 보다 -28.99% 하락한 수익률은 물론 상장한 당일 최초로 형성된 가격인 시초가(2만7650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어 22일 상장한 박셀바이오는 거래 첫 날 시초가를 최저가에 형성했다. 공모가(3만원)보다 10% 낮은 2만7000원으로 출발했다. 박셀바이오는 2만6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수익률 -11.4%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 입성한 34개 상장사 가운데 11개 기업이 23일 기준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 3월에 상장한 엔피디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공모가 대비 등락률은 각각 -26.02%, -27.70%에 달했다.

더네이쳐홀딩스(-18.48%), 박셀바이오(-15%), 핌스(-13.95%), 엠투아이(-8.33%), 압타머사이언스(-8.40%), 아이디피(-5.15%),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5.0%), 서남(-3.23%) 등도 상장 초기 관심이 과열됐다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 첫날 시초가를 기준으로 하면 등락률 폭은 더 컸다. 종가 기준으로 상장 첫날 시초가를 밑돌고 있는 상장사는 34개 상장사 가운데 25곳이나 됐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시초가 대비 등락률이 -43.90%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37.13%), 신도기연(-31.60%), 아이디피(-29.55%), 위더스제약(-28.75%) 등의 순으로 시초가 대비 하락률이 컸다.

주가가 지지부진한 공모주 중 다수는 공모가가 희망범위 최상단에서 결정되고 1000대1이 넘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종목들이다. 그러나 최근 상장한 새내기 종목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공모주 열풍이 식은 것 아니냐는 회의론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이후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공모주 시장의 불씨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되살릴 수 있을 지 금융투자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4일부터 이틀간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10만5000원~13만5000원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하며 "현 아티스트 재계약과 군입대 등 스케줄을 고려했을 때 2021~2022년 이익이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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