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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軍, 北 만행 방관?…누가 이런 얼빠진 군대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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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4 15:27:36
"북한, 국민 총살하고 시신 불태우는 만행 저질러"
"文대통령, 상황 알고 종전선언 연설했다면 기막혀"
"北관련자 전부 서울로 소환해 처벌하고 싶은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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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어업지도를 하다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뒤 불에 태워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천인공노할 만행"이라며 "누가 우리 군을 이런 얼빠진 군대로 만들었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성명을 통해 "우리 군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우리 국민의 비극을 손 놓고 방관만 하고 있었다고 한다"며 "책임자 처벌과 백 배 사죄를 요구해도 시원치 않을 텐데, 북측 인근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변명하는 군 관계자의 말을 듣고는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도대체 대한민국 국군은 국민을 지킬 의지가 있나. 이런 군이 나라를 지킬 수 있나"라며 "누가 우리 군을 이런 얼빠진 군대로 만들었나. 한 마디로 통탄할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더 통탄할 일은 청와대에도 보고돼 대통령도 알고 계셨을 상황인데도, UN 종전선언 연설을 하셨다면 기가 막힐 일"이라며 "대통령은 이런 북한 만행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시나"라고 물었다.

안 대표는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군은 존재 가치가 없다. 국민을 지킬 의지가 없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며 "생각 같아서는 북한 관련자들을 전부 서울로 소환해서 우리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처벌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게 제대로 된 나라, 나라다운 나라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낮 소연평도 남방 2.2㎞ 해상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공무원 A(48)씨는 이튿날 오후 북한 수상사업소 선박에 의해 발견됐다.

북측은 최초 발견 당시 어업지도선에서 A씨와 일정거리를 두고 방독면을 쓴 채로 표류 경위를 들었고 이후 A씨는 같은 날 밤 10시10분께 북한군 단속정에 의해 피격된 뒤 해상에서 불태워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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