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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北리스크 대두'에 2.6%↓…코스닥 4% 급락에 800선(종합)

등록 2020.09.24 15: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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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장 후 점차 낙폭 확대해

"미국 기술주 약세에 北 리스크"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북한과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라 24일 장 막판 낙폭을 키우며 2.6%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중 4.6%까지 내리며 800선을 겨우 지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333.24)보다 60.54포인트(2.59%) 내린 2272.70에 마감했다. 지수는 1.61% 하락한 2295.62에 출발해 장 초반 낙폭을 축소하는 듯 했으나 북한과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급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353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1억원, 153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했다. 비금속광물(-5.61%), 의약품(-5.41%), 운수장비(-3.79%), 건설업(-3.56%), 철강금속(-3.56%), 화학(-3.42%), 증권(-3.28%)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SK하이닉스(0.84%)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7% 내린 5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0.84%), 삼성바이오로직스(-4.54%), LG화학(-3.02%), 현대차(-4.46%), 셀트리온(-6.02%), 카카오(-3.69%), 삼성SDI(-6.0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날 장 막판 약세가 북한과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연관됐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빅텍(25.13%) 등 대북 방산주가 상승했고 개장 초반과 달리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추세를 보였다.

군은 이날 북한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화장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공무원이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해상에서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지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과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기술주 하락 등 여러 인과관계에 따라 증시가 하락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유동성의 힘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펀더멘털이 약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악재에 대한 내성이 없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3.45)보다 36.50포인트(4.33%) 내린 806.95에 마감했다. 지수는 2.1% 내린 825.74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크게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85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11억원, 425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5.44%), 씨젠(-4.45%), 에이치엘비(-5.32%), 알테오젠(-8.39%), 카카오게임즈(-8.24%), 셀트리온제약(-7.62%), 제넥신(-10.75%), CJ ENM(-5.06%), 케이엠더블유(-4.59%), 에코프로비엠(-9.49%)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더해 경제지표 부진, 추가 경제대책 교착 상황으로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대폭 하락해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25.05포인트(1.92%) 내린 2만6763.13으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78.65 포인트(2.37%) 밀린 3236.92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299.33포인트(2.73%) 급락한 1만664.31로 장을 닫았다.

대형 기술주는 이달 들어 이익실현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2일 전기기술 발표회에 실망한 매물이 대량으로 나온 전기자동차주 테슬라는 10%나 곤두박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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