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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선거법 기소에 여야 제주도당 잇단 '편들기' 논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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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4 17:51:54
민주당 "직무수행 변명 앞서 지난 행적 진심으로 반성하라"
국민의힘 "문재인 정권 검찰 길들이기 파편 원 지사에게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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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지난 23일 검찰의 선거법 위반 기소 후 나온 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캡처.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제주도당이 23일과 24일 잇단 논평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4·15총선 이후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논평전이어서 지역정가의 관심을 모은다.

국민의힘은 원 지사가 기소된 23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지사에 대해 기소된 부분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법정에서 위법성 여부가 가려지겠지만, 경기도와 같은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지사였다면 이런 일로 과연 기소가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정체 불명의 검찰개혁을 밀어붙이는 더불어민주장 문재인 정권의 검찰 길들이기 파편이 원희룡 지사에게 향했다는 세간의 의혹이 기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하루 뒤 '원지사와 국민의힘은 변명하기 전에 제주도민에게 사과부터 하는 것이 우선이다'는 반박논평을 내고 "원 지사는 검찰의 기소에 대해 정당한 직무수행이라는 변명을 하기 이전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80만원을 받는 등 자신의 지난 행적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다시 이에 반박하는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논평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전날 발표한 논평에 대해 제주도민들이 어처구니 없는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했는데, 도지사의 지역특산품 판매지원 활동에 큰 제약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1차 산업과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걱정은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검찰은 원 지사가 지난해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홈쇼핑 형식으로 생방송을 하면서 제주 지역 업체가 제작·판매하는 상품(죽 세트)을 홍보하고, 올해 초 제주도 공공기관 대행사업 운영기관 소속 센터를 찾아 프로그램 참여자 등 100여명에 피자를 제공한 것을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23일 기소했다.

원 지사는 검찰의 기소 발표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본 자신의 활동들이 도지사로서 지역산품 판매를 도운 행위로 해석하면서 "구구한 정치적 해석을 하지 않겠다. 검찰도 힘든 속사정이 있겠거니 하겠다. 도정에 더 매진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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