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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목사, 구속심사 종료…'CCTV 은폐' 부인(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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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4 18:04:08
목사·장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구속심사
목사 측 "CCTV 주려고 하다가 생긴 일" 주장
"경찰이 엉터리로 수사해…프레임이 엉티리"
경찰 "CCTV 제출 요구 불응하고 자료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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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사랑제일교회 이모 목사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강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09.24 ryu@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은폐한 혐의 등을 받는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장로의 구속심사가 약 3시간 만에 종료됐다.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은 "CCTV를 제공하려다가 실수가 생겼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사랑제일교회 이모 목사와 김모 장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영장실질심사는 휴정을 거쳐 오후 5시40분께 중료됐다.

이 목사는 영장실질심사가 종료된 후 'CCTV 은폐 혐의 인정하나', '방역당국 조사 왜 방해했나', '윗선 지시 있었나' 등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경찰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김 장로도 'CCTV 은폐 혐의 인정하나', '어떤 취지로 소명했나' 등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이 목사 측 변호사는 휴정 중 잠시 뉴시스와 만나 'CCTV 은폐 의혹 전면 부인하나'는 질문에 "실수가 일어났다. 거꾸로 (CCTV를) 주려고 하다가 반대가 됐다"며 "법원 판단이 나올 것이다. 두고 봐달라"고 말했다.

이 목사 등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방역당국에 제공하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변호사는 "(경찰이) 엉터리로 수사했다. 프레임이 엉터리가 돼버렸다"며 "(수사기관이) 잘 모른다"고 했다.

이 목사는 오후 1시39분께 법원 청사에 도착하며 '방역 방해 혐의 인정하나', 'CCTV 은폐했나', '사랑제일교회로 인해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 목사 측 변호사는 "(역학조사 방해 혐의는) 사실 관계가 다르다. 향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취지로 짧게 답한 후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김 장로도 이날 취재진을 피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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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사랑제일교회 김모 장로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강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09.24 ryu@newsis.com
이들은 지난달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해 폐쇄회로(CC)TV를 제출하라는 성북구청 요구에 불응하고 관련 자료를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자료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 동선 등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정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CCTV와 함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이들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바로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와 증거은폐 우려뿐만 아니라 역학조사에 필요한 중요한 자료를 은폐했기 때문에 죄질이 안 좋은 점 등 여러 가지 면을 봤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발령된 서울시의 집합금지명령을 무시하고 4차례에 걸쳐 현장 예배를 강행하거나 참석한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 관계자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중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포함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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