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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독감백신 현장조사 중간 발표…상온 노출 경위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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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5 05:00:00
정부 합동 조사 진행 상황 등 오후 2시10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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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청장이 22일 오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겨울철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 계획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고 있다. 무료 접종 중단은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중단됐으며 22일부터 무료 접종을 하려던 13∼18세 대상 물량이다. 2020.09.2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보건당국이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국가 예방 접종 일시 중단으로 이어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관련해 품질 조사 중간 상황과 전문가 검토 내용 등을 25일 공개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청 청장은 이날 오후 2시10분 중앙방역대책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인플루엔자 백신 조사 경과 등을 발표한다.

이날 브리핑에선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과 관련해 현재 조사 경과와 검사 진행 현황, 백신의 안전성, 예방접종 일정 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문제가 발생한 지역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등과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전문가 검토 내용까지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문제가 된 백신 품질 등에 대한 결과는 확인하기 어렵다. 항목별 시험 기간은 1~2일이지만 무균 시험에 14일이 소요돼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최대 2주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상온 노출 신고 접수 이후 3일이 지난 만큼 구체적인 노출 경위와 노출 정도 등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보건당국은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에 유통된 500만도즈(1회 접종분) 중 온도유지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백신 750도즈를 1차 수거해 식약처에 품질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제조부터 사용시점까지 권장 온도에서 백신을 보관하고 운반하는 이른바 '콜드체인'이 유지되지 않은 물량에 대해선 현장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청은 유통망별 위험 요인을 추적해 위험도를 평가, 요인이 확인되는 경우 추가 검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질병청은 지난 22일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대상 국가 예방 접종을 하루 앞두고 의료기관에 공급된 정부 조달 물량 약 500만도즈 가운데 일부 물량이 냉장차 배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접종 중단 방침을 밝혔다.

백신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운반·보관 시 섭씨 2~8도 사이의 콜드체인(저온유통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백신 운반 시 온도기록장치를 이용해 운반 과정에서의 온도 변화를 기록한다.

문제가 된 백신은 운반 과정에서 운반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은 종이상자에 넣어서 운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와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2012년 발표자료를 참고해 인플루엔자 사(死)백신은 25도에서 2~4주, 37도에서 24시간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상온에 노출된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배송 상태가 열악한 제품을 표본으로 품질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품질 검증엔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당국은 우선 조사 및 검사 결과에 따라 애초 예정됐던 국가 예방 접종을 순차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사업 기간과 집중 접종 기간 등은 변경될 필요가 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상온에 노출된 백신에서 단백질 함량이 떨어져 예방 효과 저하가 확인될 경우 예방 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등 위험에 노출된 고위험군부터 순서대로 백신 보유량에 따라 접종하게 된다.

질병관리리청 고시인 예방접종의 실시기준 및 방법에 따르면 ①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합병증 발생이 높은 대상자(고위험군) ②고위험군에게 인플루엔자를 전파시킬 위험이 있는 대상자 ③집단생활로 인한 인플루엔자 유행 방지를 위한 접종대상자 등이 안내돼 있다.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59개월 소아, 임신부,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 시설에서 치료· 요양·수용 중인 사람, 만성 간 질환자, 만성 신 질환자, 신경·근육 질환자, 혈액·종양 질환자, 당뇨환자, 면역저하자, 60개월~18세의 아스피린 복용자, 50세∼64세 성인 등이다.

그 다음으로 전파 위험이 있는 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돌보는 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등과 함께 거주하는 자 등이다.

생후 60개월부터 18세 소아·청소년은 집단생활로 인한 인플루엔자 유행 방지를 위해 접종이 권장되는 3번째 대상에 해당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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