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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캐디 성추행' 경기도 5급 공무원 직위 해제

등록 2020.09.24 19: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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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에 홍천서 골프

[수원=뉴시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에 강원도 홍천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경기도 소속 5급 공무원을 직위해제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소속 5급 팀장 A씨는 지난 13일 강원 홍천군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다가 여성 캐디의 신체를 접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으로, A씨는 사적 모임을 한 데 이어 골프장 라운딩까지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해당 팀장이 방역지침을 어긴 데다 공직 기강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해 직위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방역을 위해 국민 모두가 희생하는 상황에서 모범이 되어야 할 공무원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비위행위"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문책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A씨의 비위 행위는 지난 21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경찰은 "공무원 2명이 여성 캐디 2명의 신체 일부를 만지며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이어왔다.

당시 이들은 동료 4명과 함께 골프장을 이용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연루된 경기도 소속 공무원은 A씨 한 명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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