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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연패 탈출, NC는 LG에 '뒤집기 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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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4 23:01:05
두산, 역대 4번째 1안타 승리
키움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 달성
한화는 롯데에 고춧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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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KIA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0.09.15. hgryu77@newsis.com
[서울 수원=뉴시스] 권혁진 김주희 기자 = KIA 타이거즈는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고, NC 다이노스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우승 도전에 힘을 더했다.LG 트윈스에는 최악의 하루로 기록됐다.

KIA는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3연패를 벗어난 6위 KIA는 시즌 60번째 승리(52패)를 달성했다. 홈구장 3연승이 멈춘 KT는 64승1무49패가 됐다.

KIA 선발 드류 가뇽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 2자책으로 제 몫을 했지만, 승리는 안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홍상삼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4번 타자 최형우는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 KBO리그 역대 네 번째로 통산 1300타점을 달성했다.

KIA는 1회초 최형우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챙겼다. 김선빈의 볼넷과 프레스턴 터커의 우중간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그러자 KT는 2회말 박경수의 동점 적시 2루타로 응수했다. 강백호의 우익수 방면 2루타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경수는 좌중간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기세를 몰아 KT는 3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배정대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황재균이 볼넷으로 연결한 무사 1,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전 안타를 날렸다. 중견수 최원준이 타구를 빠뜨린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3-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강백호가 수비방해로 아웃되고, 유한준의 유격수 직선타가 더블플레이로 연결됐다.

KIA는 5회 1사 후 최원준의 좌중간 2루타와 김선빈의 중전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만회, 분위기를 바꿨다. 6회초에는 선두 나지완이 좌중간 3루타에 이어 대타 황대인의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8회초 한승택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규성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원준이 좌전 안타로 흐름을 이었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김선빈은 우전 안타를 날렸다. 2루 주자 이진영에 이어 1루 주자 최원준까지 홈을 파고 들며 5-3으로 앞섰다.

KT는 8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한 점도 얻지 못했다. KT 다섯 번째 투수 하준호가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12-8로 꺾었다.

5연승을 달린 NC는 선두(68승3무42패)를 굳게 지켰고, 3연승에 실패한 LG는 공동 3위(64승3무49패)를 유지했다.

NC는 선발 최성영이 2⅓이닝 5실점으로 물러났지만, 5명의 구원 투수를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김진성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NC의 4번 타자 양의지는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초반 흐름은 LG로 흘렀다. LG는 2회초 채은성의 좌월 투런포(시즌 11호), 3회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월 3점포(시즌 36호)가 터지며 5-0으로 앞섰다.

NC가 4회말 노진혁, 애런 알테어, 이원재, 김태군의 연속 4안타로 한 점을 뽑아냈지만, LG는 다시 홈런으로 도망갔다. LG 이형종은 6회 좌월 2점홈런(시즌 10호)을 터뜨렸다.

1-7로 끌려가던 NC는 7회 대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이명기와 권희동의 안타로 일군 1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시즌 23호)을 쏘아 올렸다. 후속 박석민은 좌월 솔로아치(시즌 11호)로 연속 타자 홈런을 작성했다.

단숨에 5-7로 따라간 NC는 8회 대거 7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대타 나성범의 우선상 2루타에 이어 김형준과 이명기가 연달아 안타를 날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NC의 맹공은 계속됐다. 권희동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와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9-7로 달아났다. 노진혁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김성욱과 이상호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라모스는 9회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홈런 공동 선두(37개)로 올라섰지만,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

LG는 선발 투수 이민호가 5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뒤 마운드를 이어 받은 5명의 구원 투수가 모두 실점하며 무너졌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올라와 아웃카운트 없이 2실점 한 최동환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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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2사 1,3루 상황 두산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0.09.24. mspark@newsis.com
두산 베어스는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타 1개로 1-0 승리를 챙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팀 1안타 승리는 앞서 세 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1983년 6월26일 롯데 자이언츠가 OB 베어스를 상대로 처음 달성했고, SK 와이번스가 2004년 7월25일, 2007년 4월17일 KIA 타이거즈를 제물로 기록을 이어 받았다.

두산의 유일한 안타는 8회 김재환으로부터 나왔다. 선두타자 박세혁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두산은 박건우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정수빈의 땅볼과 최주환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등장한 김재환은 삼성 세 번째 투수 임현준의 2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삼진을 두 번이나 당했던 김재환은 마지막 기회를 살려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두산 투수들은 삼성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선발 최원준이 6이닝 4피안타로 버텼고, 이승진이 탈삼진 3개를 곁들여 2이닝을 지웠다. 9회는 새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책임졌다. 이승진과 이영하는 데뷔 첫 승과 첫 세이브의 기쁨을 누렸다.

60승4무51패가 된 두산은 5위를 사수했다.

삼성은 7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울었다. 삼성 선발 라이블리는 7이닝 노히트 노런 역투를 펼쳤으나 승패와 연을 맺지 못했다. 라이블리는 투구수가 108개에 달해 8회에 앞서 교체됐다.

2위 키움은 SK 와이번스를 6-1로 격파했다. 3연승을 질주한 키움은 가장 먼저 70승(1무49패) 고지를 선점했다. 1위 NC와 그대로 2.5경기차다.

키움 김하성은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미 홈런을 26개나 날린 김하성은 4회말 2루 베이스를 훔쳐 도루 20개를 완성, 올 시즌 첫 20-20 달성 선수가 됐다. KBO리그 역대 51번째.

2회초 먼저 1점을 내준 키움은 3회말 김혜성의 2타점 우전 안타로 리드를 빼앗았다. 6회에는 서건창-이정후가 밥상을 차리자 러셀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키움은 3-1로 앞선 8회 김혜성-서건창-이정후의 연속 타점으로 승리를 예약했다.

선발 요키시는 8이닝 5피안타 1실점의 역투로 시즌 12번째(4패) 승리를 맛봤다.

9위 SK는 7연패에 빠졌다. 38승1무78패로 최하위 한화에 1.5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한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이날도 매운 맛을 뽐냈다.

한화는 롯데 자이언츠를 7-4로 누르고 시즌 첫 4연승을 맛봤다. 앞서 두산에 2연승을 챙긴 10위 한화(35승2무78패)는 갈 길 바쁜 롯데의 발목마저 잡았다.

한화는 2회말 반즈의 솔로 홈런으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4회에는 반즈-노시환-최재훈의 3연속 2루타와 최진행의 적시타를 묶어 4-0으로 달아났다.

한화 선발 서폴드에게 끌려가던 롯데는 5회초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6회에는 마차도의 적시타와 김준태의 땅볼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해 4-4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8회 한화 신인 임종찬의 한 방으로 갈렸다. 1사 만루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과 만난 임종찬은 중견수 머리 위를 넘기는 3타점짜리 싹쓸이 2루타로 팀에 7-4 리드를 안겼다.

김진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박상원이 세이브를 가져갔다.

1승이 아쉬운 롯데는 또 제자리걸음을 했다. 57승1무55패로 여전히 7위다. 5위 두산과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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