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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무실점 쾌투…토론토 PS 확정·양키스전 첫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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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5 11:02:15
6회 무사 1, 2루 위기 무실점으로 넘겨
올 시즌 첫 7이닝 투구
토론토,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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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2020.09.2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과 개인 통산 양키스전 첫 승을 동시에 이뤄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고, 양키스에 설욕전을 펼치는 호투였다.

토론토는 4-1로 승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 '1'을 지웠다.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최소 8위를 확보한 토론토는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팀이 4-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팀이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서 시즌 5승째(2패)를 수확했다.

개인 통산 양키스전 첫 승이다.

양키스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던 류현진의 완벽한 설욕전이었다. 지난 8일 양키스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맞고 5실점으로 무너졌던 류현진은 당시의 아픔을 완벽하게 갚아줬다.

14일 뉴욕 메츠전,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69로 낮아졌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류현진은 2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30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등판이 유력해 이날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류현진은 예상을 깨고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이 7이닝을 소화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정확히 10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삼진 4개를 잡았고, 볼넷은 2개 내줬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경기에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신중한 투구를 펼쳤다. 예리하게 꺾이는 고속 슬라이더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양키스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1.6마일(약 147.4㎞)을 찍었다.

1회초 DJ 르메이유와 루크 보이트를 각각 좌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애런 힉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2회초 2사 후 지오 어셀라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어셀라는 시속 91.1마일(약 146.6㎞)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쳐 장타로 연결했다.

류현진은 클린트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프레이저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류현진은 슬라이더로 헛손질을 이끌어내 삼진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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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2020.09.25
류현진이 실점 위기를 넘긴 이후 토론토 타선은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회초에도 2사 후 르메이유에 안타를 맞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 보이트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토론토는 3회말 캐번 비지오, 보 비솃의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한층 가볍게 해줬다.

타선이 힘을 주는 가운데 류현진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초 2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에 불넷을 내줬으나 어셀라를 3루 땅볼로 잡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볼넷 1개만을 내주고 5회초를 큰 위기없이 마친 류현진은 6회초 가장 큰 위기를 만났다. 보이트, 힉스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류현진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3구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후속타자 토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그 사이 2루 주자 보이트가 3루로 진루해 2사 1, 3루의 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어셀라에게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에이스에 타선도 화답했다. 토론토는 6회말 알레한드로 커크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예상을 깨고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프레이저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8회초 앤서니 배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스가 다소 흔들리면서 양키스에 1점을 내줬으나 8회초 2사 만루의 위기에 등판한 라파엘 돌리스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토론토는 4-1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가을야구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고, 류현진도 귀중한 승리를 품에 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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