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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동석 예술감독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코로나 덕분에 독특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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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6 06:00:00
해외 음악가 없이 한국 음악가들과 첫 페스티벌
5월에서 연기 10월10일 개막...16일 폐막
'15주년을 회고함' 주제 영산아트홀에서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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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동석 2020 SSF 예술감독(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CHOI_CHOONG_SIK 제공)2020.09.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해외 아티스트들이 한국의 음악가들과 함께 무대를 만드는 것은 SSF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불행히도 올해는 명백한 이유로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런 이유로 올해의 축제는 독특하다고 할 수 있죠."

서면으로 만난 강동석 2020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예술감독은 올해의 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덕분에(?) "독특해졌다"고 표현했다.

"현재의 처한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온전히 한국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첫 페스티벌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SSF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훌륭한 한국 뮤지션들이 많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실제로 올해의 출연진 중 해외 아티스트는 단 두 명이다. 그들 역시 한 명은 서울대학교 교수이며, 한 명은 서울시향의 단원으로 둘 다 한국을 기반으로 활약하고 있는 음악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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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19 SSF 현장(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HaJiYoung 제공)2020.09.25 photo@newsis.com
매년 5월 열리던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이름과는 달리 올해에는 가을인 10월에 관객을 찾는다. 다음달 9일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축제는 10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이어진다.

변화된 것은 시기뿐만이 아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5월에 예정됐던 '환희의 송가'라는 주제는 2021년으로 미뤄졌다.

대신 '15th Anniversary Retrospective'(15주년을 회고함)라는 주제로 새롭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강 감독은 2014년, 2016년, 2017년의 일부 프로그램을 되살리는 한편 다른 프로그램들을 추가해 축제를 일신했다.

그는 "2015 년에는 SSF 10주년을 맞아 SSF 10주년을 돌아본 바 있다. 올해는 10주년 회고에서 다루지 않았던 해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 2014년, 2016년, 2017년은 10주년 때 다루지 않았었고, 2018년과 2019년은 고려하기에는 너무 최근 프로그램이다. 그런 이유로 2014, 2016, 2017년이 선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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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동석 2020 SSF 예술감독(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CHOI_CHOONG_SIK 제공)2020.09.25 photo@newsis.com
축제는 당초 지난 5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롯데콘서트홀 등 대형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기가 변경되면서 당초 예정된 공연장의 대관이 어려워졌고, 영산아트홀, 윤보선고택,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일신홀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강 감독은 올해의 주제를 바꾼 이유가 공연장과 관계가 깊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연 수를 줄이고 축제 규모를 줄여야 했기 때문에 일부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축제의 일부만 발표했다면 아쉬웠을 것이다. 해외에서 온 아티스트를 위해 많은 프로그램이 맞춤화돼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올해 전체 프로그램을 내년을 위해 아껴 두고 현재 상황에 더 잘 맞는 다른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신 강 감독은 하루만 허락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채워 넣었다. 바로 13일을 가득 채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공연이다.

그는 "가을로 연기하면서 원하는 공연장을 모두 대관하지 못했다. 기존 대관분이 취소되는 날짜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대규모의 홀인 콘서트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콘서트를 조직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실내악의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솔로 악기 협주곡은 피하고 싶었다. 따라서 프로그램된 모든 협주곡은 두 명 이상의 독주자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술감독이 아닌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으로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묻는 말에는 우문현답이 돌아왔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모두 독특하고 다른 취향(의 관객)에 어필하기 때문에 하나의 프로그램을 골라내는 것은 항상 어렵습니다. 올해의 축제는 매우 감성적일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모두가 올해 초부터 잃어버려 왔던 멋진 음악과 콘서트를 다시 찾고자 하는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관객들에게는 지난 14년간의 프로그램 중 꾸준히 사랑받아 왔던 작품들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개막 공연은 다음달 10일 오후 7시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개막공연-2014'라는 타이틀 아래 하이든 플루트 4중주 제5번 라장조 작품번호 5와 도흐나니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6중주 다장조 작품번호37, 브람스 피아노 5중주 바단조, 작품번호 34가 연주된다.

11일은 내년으로 이월된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베토벤을 위한 날로 꾸며진다. 'Happy Birthday Ludwig!'이라는 제목 아래 베토벤의 3곡이 연주된다.

16일에는 '폐막공연-2017'이라는 주제 아래 오후 7시30분 관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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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포스터(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제공)2020.09.08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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