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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주, 흑인여성 테일러 피살 주말 항의시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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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7 09:02:53
루이빌 시내에서 야간 통행금지 불구 행진
25일 밤 22명 체포.. "기본권 침해"항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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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빌=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미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경찰이 한 시위자를 체포하고 있다. 켄터키주 대배심이 6개월 전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과 관련된 3명의 경관 중 한 경관에게만 유죄 평결을 내리자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다시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테일러는 지난 3월 자신의 집을 급습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2020.09.2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자기 아파트에서 경찰에게 사살된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흑인여성 브레오나 테일러를 추모하고 총격 경찰에 대한 법원의 면죄부를 규탄하는 주말 집회가 루이빌에서 통행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4일째 계속되었다.

AP통신과 국내 매체들에 따르면 경찰은 주말 시위에 대비해서 야간 통행금지와 함께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쌓고 인종차별 반대시위에 대비했다.

 26일 시위대는 초저녁부터 시내 공원의 "부정의(Injustice) 광장"에 모여들었다.  이 곳은 테일러가 억울하게 사살 당한 이후 무려 120일 이상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중심지이다.

전 날인 25일 밤의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되었지만,  경찰은 통행금지 위반으로 22명을 체포했다.  경찰대변인은 그 중 일부는 경찰의 해산명령에 따르지 않은 혐의라고 말했다.

그렉 피셔 루이빌시장은 26일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시위대에게 평화시위를 계속해달라고 말했다. "나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지지하지만, 제발 평화시위를 지켜달라"고 그는 호소했다.

테일러는 지난 3월 13일 아파트에 들이닥친 경찰들에게 남자 친구가 총격을 가할 때 함께 있다가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사살당했다.  그 남자친구는 쳐들어오는 사람들이 누군지 몰라서 정당방위로 총을 발사해 경찰관 1명에게 총상을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켄터키주 캐머런 법무장관은  법원의 대배심이 이 사건관련 경찰관들 가운데 아무런 행동도 없었던 이웃 집에까지 총을 발사한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무죄판결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그 경찰관은 파면당했다.

캐머런은 다른 경찰관들은 자기 방어를 위해 총격을 했기 때문에 테일러에 대한 살인혐의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일러의 모친 타미카 파머는 25일 시내 공원의 시위현장에  가족과 변호사들을 대동하고 나와서 캔터키주 정부에게 경찰관의 모든 신체 카메라와 그 동안의 수사기록,  대배심의 재판 기록을 모두 남김없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주정부의 형사 재판 시스템이 엉망이라서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파머부인은 25일 밤에는 루이빌 시내에서 시위와 행진에 앞장서기도 했다.

루이빌의 시위를 조직한 앰버 브라운은 "우리 모두 시계가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다.  주민들은 모두 충격에 빠져있고 어떻게 앞으로 계속 살아나갈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특히 시내 시위에 대해 주초부터 경찰이 엄중한 단속을 해온데 대해서 그녀는 강력히 비난했다.

"언제부터 우리 미국에서 항의 시위나 민권운동의 집회에 대해 경찰이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렸나?  사람들은 모두 기본권인 시위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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