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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제조업 개선 기대감 꺾여…반도체·가전 등 약세"

등록 2020.09.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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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기반 '전문가 서베이 지수' 발표

다음 달 업황 PSI 114로 4월 이후 처음 하락

[세종=뉴시스] 국내 한 반도체 공장. (사진=뉴시스DB)

[세종=뉴시스] 국내 한 반도체 공장. (사진=뉴시스DB)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제조업 업황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 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자료를 보면 오는 10월 업황 PSI는 114로 전월 대비 6포인트(p) 하락했다. 이 수치가 줄어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100을 웃돈 점은 긍정적이지만 기대감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내수와 수출 PSI는 각각 113, 115로 각각 7p, 10p씩 빠지면서 6개월 만에 하락했다. 생산은 5p 내린 116으로 하락 전환했고 투자액은 92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주요 부문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 15p 하락한 112를 기록하면서 지난 5월 전망치 이후 가장 낮았다. 장비와 소재 부문은 각각 1p, 2p 줄어든 112, 118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148), 휴대폰(147), 철강(140), 자동차(126) 등 대다수 업종에서 업황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반면 반도체(52), 가전(92) 업황 개선 기대감은 축소됐다. 반도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이며 가전 PSI가 100을 밑돈 것은 4개월 만이다.

산업연구원은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매월 '전문가 서베이 조사'를 수행하고 이를 항목별로 정량화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산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진행됐으며 176명의 전문가로부터 242개의 응답을 받았다.

조사 항목은 개별 산업들의 업황과 수요·공급·수익 여건, 투자액 등이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0에 근접하면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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