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與차출설에 박영선 "아직 사실 아냐"
"아직 정말 거기에 대해 생각해볼 여유 없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3. [email protected]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27일 오전 KBS일요진단에 출연해 내년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대해 "아직 정말 거기에 대해 생각해볼 여유가 없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박 장관은 "중기부에 와서 제가 벌려놓은 일이 많고, 지금 챙겨야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희망 자금 지급 문제만 해도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해 준비해 이렇게 빨리 지급될 수 있었다"라며 "저희가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어 "정치 관련 질문에 답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해하면 될 거 같다"는 사회자 질의에 대해서 "예"라고 말했다.
박 장관의 이날 발언은 여권의 서울시장 차출관련 보도를 부인하면서도,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일축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박 장관은 그동안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과거 민주당내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장을 낸 적이 있는 데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여권 출신 남성 지자체장들이 잇단 성추문으로 낙마한 전력을 감안한 것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지난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문에 휘말려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여성후보 전략공천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박 장관 외에도 추미애 법무부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여성 각료들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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