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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신 나간 여권 떨거지들…당신들이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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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8 10:27:29
"대통령 선서 헌신짝처럼 저버려…명백한 직무유기"
"남북관계 개선 계기 망언한 정세현 인사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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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북한 군의 해수부 공무원 사살 사건의 책임론이 불거진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을 향해 "대통령을 대통령답지 못하게 만들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도록 만든, 통지문 한 장에 감읍해 북한을 싸고 도는 당신들 모두가 최순실이다"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의 호위무사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라면 그럼 최순실은 어디 있냐고, 문재인 정권은 클래스가 다르다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총살당하고 불태워지는 천인공노할 사건에 대처하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보면서 그러한 국민의 기대는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에 노력하겠다'는 대통령 선서 내용을 헌신짝처럼 저버렸다.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복기해보면 대통령도, 대한민국 국가안보와 안전시스템도 모두 고장 나 있음이 드러났다"며 "세월호 참사 때 드러났던 국가의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모습이 이번에 그대로 재현됐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돌아가신 분이 타고 있던 배의 CCTV는 고장 나 있었고, 해경 수색 헬기는 고장 나 뜰 수 없었다"며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고 불태워질 때까지 무사 귀환을 위한 그 어떠한 요구나 최소한의 군사적 시위도 없었다. 고장 난 대한민국 군대의 모습"이라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하게 고장 난 곳은 바로 청와대"라며 "심야에 관계 장관회의를 열 정도로 다급한 상황인데도, 대통령에 대한 보고는 아침 8시 넘어서까지 미뤄졌고, 사실이 보고된 직후에 열린 장군 진급식 행사에서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번 사건의 전모를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자와 관련자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북한에게 공동조사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북한이 협조하지 않으면 이번 사건을 UN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야 한다.그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행동"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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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8. photo@newsis.com
또한 "초동대응을 잘못하고 우리 국민이 살해되고 불태워질 때까지도 손 놓고 방관한, 군 당국을 비롯한 관계부처 모두를 철저히 조사해서 문책하기 바란다"며 "대통령에게 즉시 알리지 않도록 결정한 자들은 누구인지, 대통령에게 결단을 촉구해야 함에도 심기 보좌하느라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자들은 누구인지, 발본색원해서 응분의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망자를 모독하고 정신 나간 발언으로 국민적 분노를 부채질한 자들에 대한 응분의 조치도 요구한다"며 "정신 나간 여권 떨거지들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 운운한 망언을 한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인사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북한당국에 공동조사와 별개로 공식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최고 존엄이 유감을 표시했는데도 반발하고 있는 남측이 괘씸하다며 영해 침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적반하장식 발표를 했다. 그들의 죄가 얼마나 크고 무거운지, 이 사건을 대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유가족과 국민에 대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며 "대통령의 책무를 외면한 대통령이, 앞으로 수백만, 수천만 국민의 목숨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모두가 불안해한다.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앞으로 대통령으로서 그 직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해 주시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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