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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구성장률 '0' 진입…기대수명 82.8세 日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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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8 12:09:39
'통계플러스' 가을호…한·중·일 인구변동 지표 분석
韓 2015~2020년 합계출산율 1.11명…日中보다 ↓
사망자 비중 70세 이상 70.6%…65년 전보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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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따라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올해 이후 '제로(0)' 시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합계출산율은 일본, 중국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기대수명은 빠르게 개선돼 82.8세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이 28일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가을호 중 '한·중·일 인구변동 지표(1950~2020년)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정점 시기는 2028년으로 약 5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의 인구는 1960년 약 2500만명, 1970년 약 3200만명, 1990년 약 4300만명, 2000년 약 4700만명, 2012년 50000만명으로 증가해왔으나, 202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의 인구성장률도 올해 이후 제로 시대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한국전쟁 시기 직후인 1950~1955년(2.3%), 1955~1960년(3.3%)으로 가장 높았다. 이후 1960~1965년 2.6%, 1965~1970년 2.2%, 1970~1975년 1.9%로 감소했다. 1990년 전반부터 1.0% 이하로 감소해 2015~2020년에는 0.2%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에는 제로시대에 진입할 거라는 계산이다.

세 국가 중 인구규모가 가장 큰 중국의 인구성장률은 1960년대 전반까지 한국보다 낮았으나 1960년 후반 이후에는 세 국가 중 가장 높다. 구체적으로 1950~1955년 2.0%, 1960~1965년 1.8%, 1970~1975년 2.3%, 1980~1985년 1.5%, 1990~1995년 1.1%였으며 1990년 후반부터 1.0% 이하에 진입했다.

가장 먼저 근대화·산업화를 겪고 인구 고령화 또한 가장 먼저 시작된 일본은 1950년대 전반부터 1.0%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2005~2010년에 인구성장률이 0%에 진입했으며 2015~2020년의 인구성장률은 -0.2%로 역성장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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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1950~2020 한·중·일 인구성장률 추이(사진=통계청 캡처)

합계출산율은 한국이 중국과 일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한국의 출산율은 한국전쟁 이후인 1955~1960년 6.33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1970~1975년 4.0명, 1980~1985년 2.23명으로 감소했다. 2000년대 들어 계속 낮아지면서 2015~2020년 1.11명을 기록했다. 비혼과 만혼, 무자녀 가구가 늘면서 출산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1950~1955년(2.96명) 이후 계속 낮아지다가 2005~2010년 1.34명, 2010~2015년 1.41명, 2015~2020년 1.37명으로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과 중국보다 가장 이른 시기에 합계출산율이 낮아졌으나 지금은 한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1950~1970년까지 평균 6명을 웃돌며 높았으나 이후 급속히 감소해 1970~1975년 4.85명, 1975~1980년 3.01명, 1985~1990년 2.73명으로 낮아졌다. 1990년 이후에는 2명 이하로 내려갔다.

한국의 출산 연령층도 늦춰졌다. 1950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의 주된 출산 연령층은 25~29세였으나 혼인과 출산이 지연되면서 2005~2010년 30~34세가 주된 출산 연령층이 됐다. 일본도 만혼·비혼 증가로 2005년 이후 주된 출산 연령층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전반으로 바뀌었다. 반면 중국은 주된 출산 연령층이 20대 전반을 유지했다.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보건·의료 수준이 높아지면서 영아사망률은 급속하게 낮아졌다. 한국의 영아사망률은 한국전쟁 기간인 1950~1955년 159명이었으나 경제 발전과 의료·보건의 발달로 1990년 이후부터는 10명 이하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국은 2015~2020년 10명 수준으로 한국과 일본보다 높았다.

기대수명 또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82.8세로 일본(84.4세)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반면 중국은 76.6세로 세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의 사망자 비중을 보면 70세 이상이 1950~1955년 13.4%였으나 2015~2020년 70.6%로 급증했다. 

통계청은 "전체 사망자에서 7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은 인구 고령화로 전체 인구 중 고령자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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