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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대표팀 철학 복습" vs 김학범 "괜찮은 아우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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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8 15:49:43
축구 A대표팀-23세 이하 대표팀, 10월 두 차례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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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배훈식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9.28. dahora83@newsis.com
[고양=뉴시스] 박지혁 기자 = 축구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다음달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명단 발표와 기자회견에서 선발 배경과 친선경기 출사표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약 1년 동안 대표팀 소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훈련하지 못했다"며 "이번 소집을 통해서 기존 우리와 했던 선수들은 철학과 방식을 복습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새롭게 오는 선수들에게는 대표팀의 경기 방식과 철학을 소개할 것이다"고 했다.

김학범 감독은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에 '아우도 꽤 괜찮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팬들에게 국가대표 축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A대표팀과 U-23 대표팀에 중복된 선수들이 다수 나와 두 감독이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에 전력의 균형을 위해 A대표팀에서 23세 이하는 3명만 선발하기로 합의했고, 김학범호의 핵심이었던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이동준(부산)이 벤투호에 발탁됐다.

이들 셋은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이다. 원두재는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가장 필요했던 포지션을 채웠다. 원두재는 센터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 가치가 있다. 이동준 역시 중앙에서 포워드로 뛸 수 있고, 윙 포워드까지 멀티 능력을 갖췄다. 이동경은 A대표팀 경력이 있고,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봤다. (셋에 대해) 이번 훈련을 통해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지 점검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나이가 어리지만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염두에 둔 선수들이 더 있지만 공정한 경기를 위해 3명으로 조율해 선발했다"고 보탰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이 더 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위(A대표팀)로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게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선수들을 올렸으면 했지만 그렇게 되면 경기가 재미없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원두재, 이동경, 이동준은 우리 팀의 핵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우리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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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학범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9.28. dahora83@newsis.com
A대표팀과 올림픽에 나설 U-23 대표팀이 친선경기를 갖는 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앞둔 4월 이후 약 24년 만이다. 당시 A대표팀이 2-1로 승리했다.

두 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랫동안 소집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벤투호와 김학범호는 각각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올해 초 AFC U-23 챔피언십이 마지막 소집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친선경기에서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선수들을 점검한다는 의미는 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해 향후 일정은 오리무중이다.

벤투 감독은 "현 상황만 놓고 보면 세계적으로 모든 대표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본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수시로 바뀌고, 많은 국가들이 대표팀 차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함께 하지 못하는 해외파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TV로 꾸준히 시청하고 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잘 하는 것을 만족스럽게 보고 있다. 또 중국, 일본, 중동에 있는 선수들까지 꾸준히 다 보고 있다"고 했다.

김학범호는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준비했던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김 감독은 "힘든 부분이 많다. 계획한 것이 모두 없어지고 지금은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새로운 일정을 짜기도 어렵다"며 "어느 나라나 같은 상황이겠지만 이를 대비해서 선수 점검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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