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 경남

'정신질환 모녀' 어머니 돌연사-딸은 아사…집엔 쌀 15포대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09-28 15:15:45  |  수정 2020-09-28 19:12:53
associate_pic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찰이 연립주택에서 숨진 모녀의 사망원인을 '불명'으로 잠정 결론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28일 "지난 7일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으나 부패 정도가 매우 심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사인 불명으로 결론을 지었지만 독극물 등 자살이나 타살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부패 정도로 추정한 결과 발견 당일보다 약 20일 전에 숨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장에서는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나 범행 도구 등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모친(52)이 일용직으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외출 했으나 딸(22)은 외출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두 사람이 자살이나 타살된 것이 아니라 모친이 돌연사로 먼저 숨이 끊어진 후 딸이 엄마 곁에 머물다 굶어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집에는 쌀 15포대와 냉장고에 음식물이 있었고, 밥통에는 부패한 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신고자인 집주인은 모녀가 지낸 옆방 세입자로부터 '심한 악취가 발생한다'는 말을 듣고 지난 5일 오전 11시3분께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는 경찰관과 소방관이 함께 출동했다.

경찰은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바닥에 나란히 누워 숨져 있는 모녀를 발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많이 본 뉴스

전국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