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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그림 속 전문인을 찾아라"…청소년 온라인 진로 체험 교육

등록 2020.09.29 09: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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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교육 활동지_화원(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교육 활동지_화원(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10월15일부터 11월26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2차례씩 총 16회에 걸쳐 중학교 1~2학년 학급단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진로 체험 교육 '왕실 그림 속 전문인을 찾아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현장에서 진행해 오던 체험 교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시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학교나 집에서도 온라인으로 청소년들이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유물을 비롯한 다양한 조선 시대 왕실 그림과 문헌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해당 장면을 통해 조선 시대의 전문인과 직업을 이해하고 현재의 직업과 연계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교육에서 소개하는 전문인은 국가 관청 소속의 화원(화가), 역관(통역사), 천문관(천문학자), 의관(의사) 네 분야다.

먼저 화원(畵員)은 조선 시대의 그림 제작 관청인 도화서에 소속돼 국왕의 초상화(어진), 왕실의 행사기록화 등을 그리는 일을 담당했던 전문인이다. 화원이 하는 일은 박물관 소장 유물인 '화성능행도'와 '영조 어진(보물 제932호)' 등을 통해 살펴볼 계획이다.

천문관(天文官)은 하늘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기록했던 전문인으로 국가 일정을 정하거나 백성들의 농사짓기에 참고가 되는 자료를 제공했다. '동궐도'(국보 제249호)와 '앙부일구'(보물 제845호) 등을 통해 알아본다.

의관(醫官)은 내의원, 혜민서 등의 의료 기관에 소속돼 국가 의료 업무를 담당했다. '동의보감'과 왕실의 진료에 참고했던 '청동경혈인체상' 등 박물관 소장 유물을 통해 당시 의관이 하던 일을 알아볼 계획이다.

역관(譯官)은 중국, 일본과 외교 시 통역을 담당했던 전문인으로, '조선통신사 행렬도'와 '화음계몽(華音啓蒙, 조선 고종 때 편찬한 중국어 회화책)' 등을 통해 오늘날 통역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은 유튜브, 네이버 밴드, 화상강의 플랫폼 등 신청 학급과 협의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신청방법은 유선으로 일정 협의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교육 신청 학급에는 활동지를 무료로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 교육-교육신청-온라인프로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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