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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피격 공무원 월북한 것으로 판단…실족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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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9 10:59:41  |  수정 2020-09-29 11: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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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해경이 28일 오후 인천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해앙수산부 공무원 북한 총격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2020.09.28.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 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에 대해 해경이 월북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

해양경찰청은 29일 오전 10시30분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와 관련해 군 당국으로부터 확인한 첩보 자료와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그동안 어업지도선 현장조사, CCTV녹화영상 분석, 실종자 주변인 및 금융관계 조사, 실종자 이동 관련 표류예측 분석, 국방부 방문을 통한 사실관계 확인 등 다각적으로 진행해 왔다.

해경 수사관들이 국방부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사실,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본인의 이름, 나이, 고향, 키 등 신상 정보를 북측에서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던 사실, 실종자가 월북 의사를 표현한 정황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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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인천해양경찰서는 28일 오후 인천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해앙수산부 공무원 북한 총격 사망 사고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황색 오탁방지막 플라스틱 부유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제공)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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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사팀은 실종자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단순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 기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어업지도선 현장조사와 동료진술 등을 통해 선미 갑판에 남겨진 슬리퍼는 실종자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중에 있다.

선내 CCTV는 고장으로 실종 전 날인 20일 오전 8시02분까지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고, 저장된 동영상 731개를 분석한 결과 실종자와 관련된 중요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정밀감식을 위해 CCTV하드디스크 원본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출했으며 분석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등 국내 4개 기관의 실종자의 북측해역이동과 관련한 표류 예측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실종 당시 조석, 조류 등을 고려해 볼 때 단순 표류일 경우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표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류예측결과와 실종자가 실제 발견된 위치와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위적인 노력 없이 실제 발견위치까지 표류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윤성현 해경 수사정보국장은 "해양경찰 수사팀은 실종자가 북측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점, 북측에서 실종자의 인적사항을 소상히 알고 있었던 점, 북측에 우러북의사를 표명한 정황, 실종자가 연평도 주변 해역을 잘 알고 있었다는 점, 표류예측분석 결과 등 종합해 볼 때 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과 현재 진행중인 CCTV감식, 인터넷 포털 기록과 주변인 추가 조사, 필요시 국방부의 추가 협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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