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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공산당, 약속 지키지 않아"…中군사훈련 비난

등록 2020.09.29 11: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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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에서 모건 오테이거스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26.

【워싱턴=뉴시스】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에서 모건 오테이거스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남중국해를 포함해 인근 4개 해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탄훈련을 실시한데 대해 미국이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15년 백악관을 방문할 당시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의 군사화를 추구할 의사가 없다고 언급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분쟁지역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중국은 그 섬에 대함순항미사일 등을 배치하고 정찰능력을 강화했으며 격납고와 활주로를 건설하고 전투기를 배치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이런 군사장비를 위협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해당 수역에서의 통제권을 강화했다”면서 “중국은 (해당수역에 대해) 국제법에 부합하는 주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중국 공산당은 그 말이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국군이 28일 황하이(黃海,서해) 남부, 동중국해 모 해역, 남중국해 중국 시사군도(파라셀 군도, 베트남명 호앙사군도) 인근 해역, 보하이(渤海) 모 해역에서 실탄훈련을 실시했다.

황하이 남부 해역에서 실시되는 실탄훈련은 30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여러 해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훈련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번 훈련은 최근 중국 해안 지역과 남중국해에 대한 공중정찰을 강화하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친미 행보를 보이는 대만 당국을 겨냥한 무력 경고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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