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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허문회 감독 "KIA전 패배는 지난 일,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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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9 17: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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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연장 10회말에서 KIA 최원준 타구를 햇빛에 가려 잡지 못한 롯데 손아섭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0.09.27.sdhdream@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다 끝난 일입니다. 다가올 경기가 더 중요하죠."

이틀 전 KIA 타이거즈전 이야기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애써 아쉬움을 감췄다.

롯데는 27일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하루 전 16-3 대승으로 가을야구 역전 입성 시나리오의 힘찬 시작을 알렸지만 허무한 패배로 기세가 꺾였다.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롯데를 더욱 아쉽게 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10회말 KIA 선두타자 최원준의 타구가 우익수 방면에 높게 떴다. 롯데 우익수 손아섭의 수비 범위를 감안하면 아웃 혹은 최소 단타로 막아야 할 타구였다.

하지만 손아섭은 강렬한 햇빛에 순간적으로 시야에서 공을 잃었다. 타구가 그라운드에 떨어진 뒤에도 한참 공을 찾았다. 이 사이 최원준은 3루에 안착했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KIA는 2사 만루에서 나온 김태진의 안타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허 감독은 자책할 손아섭과 패배가 아쉬운 선수들을 배려해 가급적이면 당시 상황을 언급하지 않으려 애썼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둔 허 감독은 "오늘 아침 웨이트장에서 아섭이를 만났는데 그때 이야기는 아예 안 했다. 오늘 다시 시작해야 한다. 끝난 것은 끝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선글라스를 꼈다면 처리가 가능했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아섭이가 그때 (선글라스를 안 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끝난 경기이니 물어볼 필요도 없다"면서 "코치들에게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지난 것은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도약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KIA전에서 반타작에 그친 롯데는 58승1무57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을 유지 중인 5위 두산 베어스(62승4무53패)와 4경기차다. 8월 14승1무8패로 가을야구의 힘을 부풀렸지만 이달 11승14패에 그치면서 위태로운 처지에 몰렸다.

"생각 외로 성적이 좀 떨어졌다"고 9월을 되짚은 허 감독은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28경기 남았는데 잘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지난 일보다는 잔여 경기를 잘 풀어가는데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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