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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국방부, 北 공무원 사살 실시간 감청 보도에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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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9 18:54:10
'사살하라고요? 정말입니까?' 보도 내용 부인
"군 첩보 내용에 사살 언급한 내용 전혀 없다"
"단편적 첩보 종합 분석해 추후 정황 확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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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9일 해양경찰청이 북한에서 피격된 해수부 공무원의 표류 예측을 분석한 결과 실종 당시 조석, 조류 등을 고려해 볼 때 단순 표류일 경우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표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청와대와 국방부는 29일 한 매체가 북한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사살 당시 감청 내용을 보도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보도가 우리 군의 정보 자산에 큰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이날 오후 "오늘 모 매체의 '사살하라고요? 정말입니까?' 제하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당시 우리 군이 획득한 다양한 출처의 첩보내용에서 사살을 언급한 내용은 전혀 없다"며 "따라서 사살이라는 내용으로 유관기관과 즉시 공유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다만 우리 군은 단편적인 첩보를 종합 분석해 추후에 관련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이날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은 실종 공무원 A씨가 서해 등산곶 인근에서 북한 선박에 발견된 시점인 22일 오후 3시30분 전부터 북한군들의 교신 내용을 무선 감청했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 해군사령부를 통해 사살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자 대위급 정장이 '다시 묻겠습니다. 사살하라고요? 정말입니까?'라고 되물었고, 9시40분께 현장에서 '사살했다'는 보고가 윗선에 올라갔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군은 강하게 우려를 표명했다.

군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처를 알 수 있는 구체적 정황이 담긴 내용을 막무가내로 보도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정확하지 않다하더라도, 민감한 기밀과 관련된 내용이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것은 군의 임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안보에 엄청난 위해가 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반응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국방위 간사인 황희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사살하라고요?' 등 구체적인 대화 내용이 나왔는데 도대체 저는 들은 바 없다"며 "국방위에서 비공개 보고로 들은 적도 없고 합참에서도 들은 적 없다. 근데 무슨 의미로 워딩이 정확한 것처럼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또 "감청이 실시간 도청하는 것도 아니다. 나중에 퍼즐을 맞추다보니 그때부터 추정했다는 것"이라며 "북한 선박에 발견됐을 때부터 우리 군이 도청하듯이 실시간 감청했다는 건 잘못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국방부든 군이든 우리한테 비공개를 전제로 보고했다. 우리 당 의원들은 저한테 창구를 단일화하기로 했기 때문에 자세한 보고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요즘 다 민주당 의원들이 흘리는 거지 우리 당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언론에 흘리진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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