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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노출 독감백신, 14개 지역 873명에 접종…전북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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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9 19:37:40  |  수정 2020-09-29 19:42:49
4일만에 105명→873명으로 늘어
"22일 이후 접종은 지침 미준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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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다가오는 겨울철 독감의 동시 유행을 대비해 노숙인과 자활쉼터 이용자 등 취약계층에게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가운데 28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앞에서 쉼터 이용자들이 독감접종을 받고 있다. 2020.09.28.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가 상온에 노출돼 접종을 중단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중 873명이 이미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9일 오후 설명자료를 통해 "현재 조사 중인 정부조달물량 접종 건수는 28일 기준 총 14개 지역에서 873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70건, 부산 83건, 대구 2건, 인천86건, 대전 3건, 세종 51건, 경기 49건, 충북 1건, 충남 74건, 전북 279건, 전남 31건, 경북 126건, 경남 10건, 제주 8건 등 전국적으로 접종자가 확인되고 있다.

접종 시기를 보면 정부가 백신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한 22일 전날인 21일 605건, 예방접종 사업 중단 당일인 22일에 178건, 예방 접종 사업을 중단한 다음날인 23일 58건이 있었다. 24일과 25일에도 각각 8건이 있었고 26일엔 14건, 27일엔 2건이 확인됐다.

질병청은 "사업 시작 전(21일)과 중단 고지일(22일) 이후 접종 사례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지침을 미준수한 사례"라며 "사업 중단 당일(22일) 접종 사례는 사업 중단을 인지하지 못하고 접종한 사례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22일까지만 해도 문제가 된 백신이 접종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지만 지난 25일 오전 105명, 25일 오후 224명, 26일 324명, 27일 407명, 29일 873명의 접종자가 확인됐다.

질병청은 정부가 사업 중지를 한 후에도 예방접종이 진행된 이유에 대해 "(의료기관에서)먼저 접종을 한 이후 (정부에)등록을 하면서 인지된 경우"라고 말했다.

정부는 22일부터 백신의 상온 노출 여부와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품질검사에는 최장 2주가 소요된다. 품질검사 결과에 따라 사용가능한 백신 수량이 결정되고 추후 예방접종 사업 일정이 재개된다.

질병청은 "조사는 연휴기간에도 지속 실시되며 결과를 바탕으로 재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은 전북 전주에서 생후 8개월 아이가 독감 예방접종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보도에 대해 "해당 건을 확인한 결과 접종받은 의원은 조사 중인 정부조달 물량이 공급되는 곳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질병청은 "현재 환아의 상태 및 원인 등에 대한 검사와 치료가 진행 중으로 원인을 판단하기는 이른 상태"라며 "동일 의료기관에서 동일제조번호로 접종받은 다른 아이들 21명을 확인한 결과 모두 이상증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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