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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英외교장관과 브렉시트 후 협력 강화 의지 확인(종합)

등록 2020.09.29 21: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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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한영 전략대화…"우호 협력관계 발전"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 논의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도미닉 랍 영국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한-영 전략대화에 참석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0.09.2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도미닉 랍 영국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한-영 전략대화에 참석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0.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9일 도미닉 랍 영국 외교장관과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 이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랍 장관과 제5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전략대화는 2018년 런던에서 4차 회의를 진행한 후 2년 만에 개최됐다.

이날 양 장관은 ▲실질 협력 확대 등 양국관계 발전 방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개발협력, 국제 경제통상 등 국제무대 협력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

강 장관은 "영국은 무역, 문화, 금융, 정책 등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에 지속적인 대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에 랍 장관도 "한국과 영국은 폭넓은 이해 관계를 갖고 있고, 가치관을 공유해 왔다"며 코로나19는 물론 무역, 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함께 살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양 장관은 양·다자 측면에서 협력을 토대로 브렉시트 후에도 양국이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강 장관은 지난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협정 공식서명 및 공동성명 채택 등 브렉시트 이후 지속적 발전을 위한 준비를 해왔으며, 향후 고위급 경제 협의체 등을 협력 강화 방안들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랍 장관은 브렉시트 후 영국 정부가 대(對) 아시아 외교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으며, 최적의 협력 파트너인 한국과 경제 분야 뿐 아니라 보건, 과학기술, 5G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정보 공유, 자국민 귀국, 백신·치료제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을 평가하고, 향후 국제 보건 거버넌스 강화 등 보건 분야 협력과 친환경적 경제 회복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양국이 유사 입장국으로서 기후변화, 개발, 사이버 안보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도미닉 랍 영국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한-영 전략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9.2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도미닉 랍 영국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한-영 전략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9.29. [email protected]

강 장관은 내년 개최 예정인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국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랍 장관은 내년 영국이 COP26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야심찬 기후변화 공약들이 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진전을 위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설명하고, 안보리 상임 이사국이자 핵심 우방국인 영국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지를 요청했다. 랍 장관은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영국이 필요한 역할 및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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