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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오지말라니 리조트로, 연휴예약 마감 '방역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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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30 11:10:20
평소 텅텅 빈 객실...추석연휴 "호황"
숙박업체들, 발열체크 등 방역 대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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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전진환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서울요금소 부산 방향 도로가 귀성객들의 차량들로 정체되고 있다. 2020.09.29.amin2@newsis.com

[수원=뉴시스]안형철 기자 =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최장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많은 시민들이 귀향길 대신 관광을 선택, 일부 리조트 등의 예약이 마감되는 등 관광지의 코로나19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30일 도내 리조트, 관광지 등에 따르면 이번 연휴를 맞아 예약이 만실을 기록하는 등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 용인, 양평 등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유명업체의 경우 포천은 100%, 용인과 양평 리조트는 80% 가량 추석 연휴 예약이 완료됐다.

각각의 리조트는 200~350여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리조트 관계자는 “가족 이용객이 많고,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다른 숙박업체와 달리 안심하고 이용하는 예약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천의 유명 워터파크 겸 숙박시설의 경우 이미 한 달 전에 31개 객실의 추석 연휴 예약이 완료됐다.

연휴 이전 9월에는 평균적으로 1개 객실만 이용됐던 것과 대조적이다.

 유명관광지인 포천시 허브아일랜드 역시 지난해에 비해 방문객이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인원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허브아일랜드 방문객은 약 3만6000명, 10월에는 약 5만 명이 방문했다. 올해 9월의 경우 방문객이 줄어들었지만 2만 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또 허브아일랜드의 펜션 역시 연휴기간 예약 거의 마감된 상황이다. 연휴 이전에는 이용객이 없었다.

 남이섬도 200인 수용 가능한 66개 객실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지난해 9, 10월 남이섬을 찾은 일일 방문객은 1만 명 가량이다.

남이섬 관계자는 “전체 방문객의 40~50%를 차지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는 거의 없는 상태”라며 “야외공간이 대부분이지만 입도할 때 이용하는 배와 섬 내부에 매장, 객실 등은 상시로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업체는 드라이브스루 발열 체크, 체크인 시간 분산, 상시적인 소독, 출입명부 작성, 접촉인원 최소화 등을 통해 자체적인 감염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관광 행렬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대한 불안감도 가득하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A(30대)씨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모이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니 이전처럼 집단감염이 또 발생할까 두렵다”며 “추석이 지나고 감염이 확산돼 또 대응단계가 올라갈까봐 걱정된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번 추석 귀향은 포기하고 집에만 머물기로 계획한 B(50대)씨는 “답답한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너무 분위기가 느슨해진 것 같다”며 “모두 다 힘든 시기인데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숙박업체 관계자는 “오겠다는 사람들을 우리 입장에서 오지 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매출에 많은 타격을 입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손님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관광협회 관계자도 “대형업체의 경우에는 예약이 많을지 모르지만 소규모업체는 예약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체계적인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a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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