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 인터뷰

블랙핑크 "데뷔 때보다 성장한 소녀들의 메시지"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10-02 15:06:14
데뷔 4년 만의 첫 정규 '디 앨범' 오늘 발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2020.10.02.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데뷔 때보다는 성장한 소녀들의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어요. 저희 안에 자유를 원하는 모습을 담으려고 했죠."(제니)

K팝 간판 걸그룹으로 떠오른 '블랙핑크(BLACKPINK)'가 데뷔 4년 만인 2일 오후 1시 세계 음원사이트에 첫 정규앨범 '디 앨범'을 동시 공개했다.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방황하는 '청춘의 심상'을 노래했다. 사랑의 상처 혹은 아픔을 그렸다.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제니가 이 곡을 통해 작사·작곡에 처음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인간은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해 물었다.

제니는 이날 오후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소녀에서 조금 더 성장하며 느낀 여러 감정을 담으려 했어요. 앨범 수록곡인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는 당당하고 자신감이 있는 느낌이 강하죠. 첫 앨범이다 보니, 블랙핑크 하면 떠오르는 많은 단어를 담으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디 앨범'은 발매 전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선주문량이 총 100만장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현재 국내 주문량은 약 67만 장, 미국과 유럽에서는 34만장을 기록 중이다. 앞서 한정판 LP 1만8888장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음원 공개 나흘 뒤인 오는 6일 피지컬 음반이 출시되는 점을 떠올리면 최종 집계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선공개한 정규 앨범의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과 '아이스크림'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을 강타하면서 기대감을 높인 덕분이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수상에 이어 유튜브 선정 '올여름 최고의 곡'으로 등극했다.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3위를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2020.10.02.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이 두 싱글은 블랙핑크의 극과 극 매력을 보여주면서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이 블랙핑크 고유의 걸크러시와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곡이었다면, '아이스크림'은 데뷔 후 처음으로 시도한 귀엽고 상큼한 콘셉트로 글로벌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두 곡을 비롯 총 8곡이 실린 이번 앨범에서는 미국 스타 래퍼 카디 비(Cardi B)가 참여한 '벳 유 워너(Bet You Wanna)'도 눈길을 끈다. 카디 비는 2018년 정규 1집 '인베이젼 오브 프라이버시(Invasion of Privacy)'로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랩 앨범' 부문 사상 최초의 여성 수상자가 된 아티스트다.

아울러 그는 올해 매건 더 스탤리언과의 협업곡 '왑(WAP)'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왑'은 현재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와 번갈아가며 '핫100' 정상을 오르내리고 있다.

블랙핑크는 카디 비에 앞서 두아 리파, 레이디 가가, 고메즈 등 세계 톱 여성 가수들과 협업하며 주목 받았다. 케이티 페리, 체인스모커스, 맥스 등 세계적 다른 뮤지션들은 블랙핑크를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 1순위로 꼽는다.

제니는 협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상대 아티스트와 소통"을 꼽았다. "곡에 대한 의견이나 감정이 통하는 순간 뿌듯해요. 저희에게 동기를 주기 때문에 그런 작업을 통해 흥미를 느낀다"고 했다. "저희랑 함께 하고 싶다고 말씀을 해주시면, 예전에 연습생 때로 돌아가서 즐겨 듣고 부르던 그 분들의 음악이 떠올라요. 그런 아티스트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저희야 말로 영광이죠. 저희가 원하는 길을 잘 가고 있다고 느껴져 (함께 하고 싶다는 아티스트들의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은 메시지"라고 했다.

블랙핑크는 명실상부 '유튜브 퀸'으로도 통한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채널 구독자 수가 4920만명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상승세가 가파른 점이 괄목할 만하다. 블랙핑크는 신곡을 발매할 때마다 수백 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 수를 새롭게 확보했다.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등 글로벌 유력 차트서 K팝 걸그룹 신기록을 경신해오면서 유튜브 구독자 수를 늘렸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2020.10.02.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이번에도 신곡 효과가 대단했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 6월 '하우 유 라이크 댓' 공개 이후 약 450만명, 8월 '아이스 크림(Ice Cream)' 공개 이후 350여 만 명이 늘었다. 최근 3개월간 무려 800만 명이 증가한 폭발적인 기세다. 또한 블랙핑크가 미국에 진출한지 2년이 채 안된 시점에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유튜브가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는 주역임을 떠올리면 매우 의미 있는 지표다.

이와 함께 블랙핑크는 세계적인 OTT 넷플릭스 최초 K팝 다큐멘터리 주인공이 됐다. 넷플릭스는 오는 14일 '블랙핑크: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를 공개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블랙핑크가 2016년 데뷔 이래 숨가쁘게 달려온 4년의 시간을 담았다. 연습생 시절부터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을 비롯해 숙소 생활, 무대 뒷이야기 등이 다양하게 조명됐다.

로제는 "저희가 음악 한 가지로 많은 것들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새로운 신기록이 나올 때마다 신기하고 놀랍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