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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北상부, 7.62㎜ 소총으로 공무원 사살하라 지시"

등록 2020.10.04 12: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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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에 접근 못해…국방부·국정원서 정보 나온 듯"

"秋아들 구하기 노력 10분의 1만 해도 구했을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문광호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북한군이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어업지도원)을 7.62㎜ 소총으로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군 특수정보(SI)에 따르면 북한 상부에서 '762'로 하라고 지시가 있었다고 한다"며 "762는 북한군 소총 7.62㎜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 당국이) 762로 하라는 것은 '762로 사살하라'는 지시가 분명이 있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 당은 청문회를 비롯한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정보 출처와 관련해서는 "저희는 SI에 접근할 만한 통로가 없다"며 "저희 조사단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서 SI 내용을 파악하려고 했지만 접근은 안 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전적으로 이 정보를 생산하고 교환하는 국방부, 국정원 쪽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정부여당과 관계부처에 화살을 돌렸다.

또 주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정권의 위기관리 능력과 국민 생명을 대하는 이중적 태도, 그리고 굴종적 대북관계가 한번에 드러난 사건"이라며 "제 나라 공무원이 해상 조난 끝에 총에 맞아 비참하게 죽고 시신마저 소각돼도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뚜렷한 증거없이 월북자로 몰아가고 북한에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우리 군을 눈치만 보는 순한 양 같은 존재로 만들었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구하는 노력의 10분의 1만이라도 국방부가 했다면 공무원의 목숨을 구했을 것이다. 국방을 튼튼히 한다고 자랑할 게 아니라 군이 자부심을 가지고 단호하게 판단하고 작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가까운 시간에 여야 원내대표간 접촉이 있을 것"이라며 "대북규탄 결의안(본회의 의결)을 국정감사 전에 하자고 주장할 것이고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를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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