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집회때 일한 경찰, 코로나 검사 필요"…靑청원
"마스크 벗고 취식 및 흡연…코로나 확산 우려"
청와대 국민청원 4일 오후까지 2800여명 동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전면 금지된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가 경찰 봉쇄돼 있다. [email protected]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월3일 광화문 일대에 대규모로 모인 경찰들 자가격리 및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해 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10월 3일 광화문 일대에서 경찰들이 대규모로 모였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시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의 취식 및 흡연을 하는 등 코로나 감염증 확산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광화문에 모인 경찰관을 전수조사하여 자가격리 및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여 코로나 감염증 확산에 대비하여 주시기를 청원한다"고 했다.
이날 올라온 이 청원은 오후 6시15분 기준 2799명의 동의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경찰들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한남대교 북단 인근에서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고 관광버스 및 집회참석 의심차량을 검문검색 하고 있다. 2020.10.03. [email protected]
앞서 경찰은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10인 이상 신고 행사에 대한 금지통고를 하고 강행 시 무관용 원칙을 언급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아울러 개천절 당일에는 한강 다리와 도심권 등 검문을 통해 집결을 방지하고, 예상 지역 인근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강한 수준의 물리적 이격 조치를 취했다.
몇몇 보수단체는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회 대신 소규모 기자회견 등 행사를 열고 경찰 대응을 비판했다. 또 일부 현장에서 소란은 있었으나 대체로 큰 충돌 없이 행사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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