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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장애인' 자가격리 중 투석 지원 대책 절실

등록 2020.10.05 10:01:29수정 2020.10.29 12: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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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 온종합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올해 혈액투석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2020.08.24. (사진 = 온종합병원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 온종합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올해 혈액투석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2020.08.24. (사진 = 온종합병원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장장애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신장 장애인은 건강 취약계층으로 감염병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감염 시 의료서비스 접근에도 어려움이 많다. 특히 혈액투석이 필요한 신장장애인의 경우, 주 3회 혈액투석을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다 투석이 이루어지는 인공신장실은 1인실이 없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 중에서도 해외입국 등으로 자가격리 중인 신장장애인들의 경우 혈액투석을 받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반병원에서는 확진자 발생 등을 우려해 자가격리자 치료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신장장애인은 코로나19 대응 지침상 고위험군에 속하고, 투석을 제때 받지 못하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서 안전한 의료지원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지역 내 투석 가능 병원에서 자가격리자 시차 투석, 요일 지정 투석 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몇 달간 의료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보건복지부에 자가격리자와 투석병원 연계를 위한 의료기관 지원책 마련 등을 건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부산 서구에 위치한 S병원의 경우 해외입국 자가격리자에 대한 투석치료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부산시와 관할 보건소는 해당 병원의 방역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신장장애인이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되거나 확진후에라도 안심하고 혈액투석을 할 수 있는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신장장애인들의 진료를 위해 의료기관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부산지역 신장장애인은 총 7464명이며 이 중 65%에 달하는 5000여 명이 혈액투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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