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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광화문 집회, 코로나에 영향 커…한글날엔 자제해야"

등록 2020.10.06 1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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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통계분식으로 여론 호도" 주장에 반박

공정경제3법·이해충돌방지법 정기국회 내 처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6일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훨씬 높다며 한글날 집회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광화문집회 확진자 비율이 전국 확진 비율보다 낮다'고 주장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아전인수"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의원은 '8월22일부터 9월10일까지 광화문집회 관련 검사자 1만91명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82명이고, 확진 비율은 0.81%로 같은 기간 전국 확진 비율 1.47%보다 낮다"며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광화문집회 참가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통계 분식을 통해 여론을 호도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장은 "전국 평균 확진율 1.47%는 일반 인구 대상이 아닌 코로나19 의심환자 또는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 결과로 일반인구 위험도와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며 "여론 호도를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아전인수했다"고 지적했다.

한 의장은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일반 인구 대상의 위험도는 0.012%로 참석자 3만3368명을 대상으로 해 30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양성률 0.97%를 보인 광화문 집회 감염율은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에 큰 영향을 미친 사실이 데이터로도 증명됐다"며 "한글날 집회 참석을 계획하는 일부 단체는 이 부분을 유념해 대규모 집회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의장은 이번 정기국회 내에 공정경제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기관감독법 개정안)과 이해충돌방지법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의장은 "공정경제3법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기업 측에서도 여러 가지 주장과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공정경제3법 처리 의지를 보여줬다. 법안 심의 과정에서 다시 한 번 각계 각층 의견을 신중하게 받고 검토해 이번 정기국회 내 꼭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해선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회를 보여드리겠다"며 "국회의원 윤리의식을 높이고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꼭 필요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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