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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서 "비숲2 결말, 시즌3 기대…꼭 다시 함께"

등록 2020.10.06 20: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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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우 최희서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2020.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우 최희서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2020.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배우 최희서가 '비밀의 숲2' 결말에 대해 시즌3을 기대하게 되는 결말이었다며 다음에도 꼭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최희서는 6일 소속사를 통해 "팬으로서 너무 좋아했던 작품에 직접 출연해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최근 종영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 관련 소감을 전했다.

극중 최희서는 서동재(이준혁 분) 검사 아내 역을 맡아 첫 등장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의심스러웠던 첫 등장과는 달리 극 말미에서는 절절한 감정선을 눈빛과 말투, 눈물로 표현했다.

최희서는 "시즌 1부터 작품과 작가의 열혈 팬이었다"며 "처음 서동재 검사 부인 역으로 특별출연을 제안받았을 때 너무 기쁘고 설레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즌1 때부터 구축된 작품 특유의 세계관에 누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기도 해서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굉장히 복잡하고 미스터리한 인물이기에 의문스러웠던 첫 등장부터 애끓는 감정의 후반부까지 감정의 변화들을 디테일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감독과 많은 소통을 하면서 연기했고 팬심 이상의 열정과 노력을 담아 촬영에 임했다."

조승우와의 심문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는 "첫 촬영이었던 황시목의 심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평소 팬이었던 조승우 선배와의 촬영을 앞두고 무척 떨렸었는데 선배가 '특별출연해줘서 고맙다'라며 먼저 말도 걸어주고 긴장도 풀어줘서 한결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덕분에 대본을 읽었을 때 느꼈던 몰입감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또 "남편이 구조되는 과정을 뉴스로 접하고 무너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상대역 없이 소리 없는 자료 화면만을 보고 연기해야 해서 꽤 힘들겠구나 했었다"며 "감독의 디테일한 디렉션 덕분에 걱정했던 것보다는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결말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비로소 남편 서동재와 만나게 된다"며 "배우이자 작품 팬의 입장에서도 '비밀의 숲3'를 기대하게 되는 결말이었다"고 평했다.

최희서는 "박현석 감독, 이수연 작가, 또 너무 좋은 배우들과 함께 제가 열광했던 작품에 직접 출연해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또 불러주신다면 꼭 다시 함께 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비밀의 숲2' 뿐만 아니라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도 열연을 펼쳤다. 최희서는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딸이 유괴되고 경찰서에서 오열하는 신을 꼽았다.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너무 가슴이 아팠다. 세상의 전부인 딸이 유괴됐을 때의 심정은 상상하기도 힘들지 않나. 또 이 장면에서 영화의 감정선이 시작되기 때문에 중요한 신이기도 했고 그만큼 책임감도 막중했다."

아직 엄마가 되어본 적은 없지만 딸 '유민' 역을 맡은 박소이양과 가까워지면서 감정 몰입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딸을 잃은 엄마의 마음을 디테일하게 상상하면서 연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홍원찬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도 제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잘 조성해 줬다"고 했다.

영화에 이어 드라마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그는 "작품이 어떤 세계관을 갖고 있는지, 어떤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는지, 관객들이 필요로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작품을 본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캐릭터의 다면성"이라며 "제가 맡을 역이 어떤 여정을 거쳐 성장해가는지 그 과정을 제가 어떻게 그려낼지가 보이면 역할의 크기에 상관없이 그 작품을 선택한다. 가장 중요한 건 역할의 크기가 아니라 제가 그 역할을 얼마나 확장시킬 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주연이든 조연이든 어떤 캐릭터도 저만의 색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탐구해 나가는 배우로 계속 인사드리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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