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부인 리설주, 열병식 불참한 듯…9개월째 잠행 왜?
1월 삼지연 극장 설 명절 기념 공연 관람 마지막
코로나19 확산 시점과 겹쳐…외부 활동 자제 추측
지난 2017년 3월~12월에도 줄곧 모습 안 드러내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설명절 기념 공연 관람 보도에서 고모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도 동석했다고 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2020.01.26 [email protected]
11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녹화한 열병식 영상과 노동신문 사진 및 기사에서 리설주 여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지난 2018년 2월 건군 70주년 경축 열병식에 참석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리 여사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올해 1월25일 삼지연 극장에서 김 위원장과 설 명절 기념 공연 관람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리 여사의 공개 활동 시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점과 겹친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감염 예방 차원에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아직 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서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선뜻 참석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거듭 확인했지만 외신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등을 시찰했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19.12.04. [email protected]
그간 리 여사는 양덕군 온천지구 시찰, 금강산 관광지구 시찰 등은 물론 문화 행사에 동행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김 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말을 타고 백두산을 등정할 때 함께했다.
한편 리 여사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12월까지 줄곧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당시 임신·출산설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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