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30년새 반토막' 담양, 인구늘리기 릴레이 협약

등록 2020.10.17 10:35: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980년 9만1100여명→2019년 4만7000여명

인구 유입 안간힘, 입주 기업들과 잇단 협약

담양에 주소갖기 운동.

담양에 주소갖기 운동.

[담양=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담양군이 저출산과 역외 유출에 따른 인구 절벽에 맞서 지역 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임직원 주소지 이전 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인구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7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과 청년정책협의체는 인구 감소 문제 극복을 위해 추진중인 '담양애(愛) 주소갖기 운동' 중 하나인 인구늘리기 릴레이 민관 실천 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군과 협의체는 지난 7일 4개 기업체와의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에코농공단지 입주기업체 4곳과 추가로 협약을 맺어 인구늘리기 분위기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경향셀, ㈜산들촌, ㈜세기중공업, 네이처퓨어코리아가 참여했으며, 군은 정주여건 개발 현황을 홍보하고 기업체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군과 협의체가 인구늘리기에 발벗고 나선 것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인구감소세가 장기적으로는 지역 발전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담양인구는 1965년 12만9508명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해 1980년 9만1174명, 1990년 7만3842명, 2000년 5만5459명, 2010년 4만8448명, 2015년 4만8024명, 지난해 4만7526명으로 30년새 반토막으로 줄었다.

군 관계자는 "실질적인 인구 유입을 위해 기업체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향후 인구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담양에 연고를 둔 기업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협의체 관계자도 "인구문제의 가장 큰 걸림돌인 저출산 기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을 위한 캠페인도 함께 실시하는 등 인구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